어느 순간부터였던가. 재개발, 노사 분쟁, 뭔가 이슈가 생길 때마다 두 글자 단어가 꼭 따라붙는다. 언제부터 이토록 가까운 곳에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첨예한 이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그 두 글자에 대해서만큼은 심대한 사회적 문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그것을 사람들은 ‘용역’이라 부른다. 이미 원래의 사전적인 의미에서 한참 이탈해버린 ‘용역’을, LA타임스는 이렇게 묘사했다. (美 LA타임스, 한국 재개발 용역업체 이례적 보도 – 경향) “경찰 등이 처리하길 … [Read more...] about 용산참사 4주기: ‘용역’이라 불리는 ‘용병’들
용역
용산참사 4주기: 용산 철거민 과잉진압 사태의 토막들
사라진 모든 인명에 대한 애도는 당연하고, 정권에 대한 충성이니 하는 정치적 해석도 재개발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도 마땅하지만, 여기에선 마이너한 ‘그 외’의, 주로 담론유통이나 사회의 분업화된 전문성이나 저널리즘 관련한 중구난방 잡상들을 얘기해본다. 토막 하나. 전철연의 폭력시위를 비난하는 것과 서울시경의 폭력진압을 비난하는 것은 얼마든지 동시에 할 수 있다… 둘 다 쌤쌤이라고 함으로써 양비론의 함정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스러진 목숨들에 대한 애도와 그렇게 스러지게 만든 어리석은 … [Read more...] about 용산참사 4주기: 용산 철거민 과잉진압 사태의 토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