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쯤부터일 거예요. 사람들은 갑자기 3D에 열광하거나 싫어했죠. 제 주변엔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특히 영화에 애틋한 마음을 가졌거나, 영상을 전통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믿는 분들 중에 꽤 있었습니다. 즉 3D를 싫어하는 분들은 영화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일 가능성이 높았죠. 그런데 지난 글에서부터 계속 말했듯이, 영상이란 것 자체가 고전적인 예술이 아니예요. 시네마토그래피가 만들어진 것이 1895년이었으니 인류의 역사에 비하면 그리 오래되지도 … [Read more...] about 우리가 알지 못하는 3D의 모든 것 : 역사부터 기술까지
영화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고 싶다”: 영상 기계의 혁명
지금이야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게임 등이 흔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이미지가 존재한다는 것은 평범하고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지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인류의 아주 오래된 욕망이었습니다. 그 욕망은 후기 구석기 시대에서부터 발견됩니다. 18,500~14,0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진 알타미라 동굴벽화에는 아래와 같은 멧돼지가 있습니다. 원시인들이 무슨 목적으로 이 동굴벽화를 그렸는지 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주술적인 목적으로 그렸다는 것 같습니다. 이런 녀석들의 … [Read more...] about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고 싶다”: 영상 기계의 혁명
‘베를린’, 감히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베를린'이 시사회를 연 뒤부터 '물건이 하나 터졌다'는 소문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간간이 '재미있는데 와 닿지 않는다'는 평도 섞여 있었지만, 아무튼 최근에 개봉했던 수많은 영화들에 비해 '베를린'이 '급이 다르다'는 느낌은 확실히 전달됐습니다. 사실 직접 보기 전에 오는 이런 호평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이런 호평들에 발맞춰 기대치도 그만치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기대치가 오른 상태에서 영화를 보면 실망하기도 쉽고, 사소한 꼬투리도 크게 보이는 면이 있죠. 반면 많은 … [Read more...] about ‘베를린’, 감히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