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다크니스(Startrek into the darkness)'는 J.J.에이브럼스의 두번째 스타 트렉 시리즈 영화이다. '스타 트렉-더 비기닝(2009)' 이후 4년만에 나온 영화죠. 대부분의 시리즈 영화들이 2년 간격을 준수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간격이 좀 길었던 편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도 기다림은 상당히 지루했다. 그리고 그 지루함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관객에게 선물한다. 그야말로 순수한 엔터테인먼트의 정수라고나 … [Read more...] about 스타트렉 다크니스, 강대국의 딜레마를 SF에 담다
월드워Z, 알고 보니 뛰어난 가족용 코미디
영화 '월드워Z'는 아시다시피 맥스 브룩스의 유명 원작 '세계대전Z(World War Z)'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소설이 국내에 처음 소개될 무렵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마징가Z'를 먼저 연상하는 바람에 진지한 대접을 받지 못한 요소도 있지만, 사실 '좀비 문학'이라는 것이 새로운 장르로 인정받는 데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좀비물은 책 보다는 영화에서 먼저 장르로서의 자리를 확고하게 굳혔다. 그 유명한 조지 로메로 감독의 70년대 좀비물은 제작자와 관객 … [Read more...] about 월드워Z, 알고 보니 뛰어난 가족용 코미디
머니볼은 ‘아론 소킨’의 사기극이다
‘머니볼’이라는 영화가 있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브래드 피트가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단장(현재도 단장이다) 빌리 빈을 연기한 작품이다. 사실 ‘머니볼’이라는 제목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효율 높은 팀으로 재건한 빌리 빈의 성공 신화를 다룬 마이클 루이스의 베스트셀러 제목이며, 영화 ‘머니볼’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영화 ‘머니볼’은 그 빌리 빈이 주전 선수 3명을 떠나 보내고 2002년을 맞아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는지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또 … [Read more...] about 머니볼은 ‘아론 소킨’의 사기극이다
‘베를린’, 감히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베를린'이 시사회를 연 뒤부터 '물건이 하나 터졌다'는 소문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간간이 '재미있는데 와 닿지 않는다'는 평도 섞여 있었지만, 아무튼 최근에 개봉했던 수많은 영화들에 비해 '베를린'이 '급이 다르다'는 느낌은 확실히 전달됐습니다. 사실 직접 보기 전에 오는 이런 호평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이런 호평들에 발맞춰 기대치도 그만치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기대치가 오른 상태에서 영화를 보면 실망하기도 쉽고, 사소한 꼬투리도 크게 보이는 면이 있죠. 반면 많은 … [Read more...] about ‘베를린’, 감히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