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동연 총장의 아주대학교에서 총장으로서의 임기 시작은 험난했다. 그 전임 총장 두 명이 정말 깽판을 쳐놓은 것이 많았기에, 교수 사회는 교수 사회대로, 학생 사회는 학생 사회대로 문제와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동연 총장 바로 직전 총장은 총장 임기 4년 동안 한 것이 거의 없이 의전과 총장으로서의 권위를 누리는 데만 몰두하였는데, 마치 전 정권의 누군가를 보는 것 같지 않은가? #2. 이런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한 김동연 총장은 일단 "소통"을 강화했다. 총장 북클럽을 … [Read more...] about 아주대학교 졸업생으로서 재학시절 내가 본 김동연 총장
이화여대 학생회 농성 유감
1. 이미 박철완 박사님께서도 말씀하신 바 있지만,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말은 넌센스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 아니라 재단이다. 이것은 명확하게 밝히고 넘어가자. 2. 재단이 학교의 주인이기 때문에, 학생은 재단이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다. 소비자라면 마땅히 존중되어야 할 소비자로서의 권리가 있다. 수업의 질, 쾌적한 학교 시설, 충분한 도서관 장서 등과 함께 무엇보다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졸업장의 가치'다. 학생들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 [Read more...] about 이화여대 학생회 농성 유감
도덕적 선으로 위장한 반미
프레시안의 반미를 빙자한 삽질이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이 글은 정말 아니다. 일단 20년 전 글을 가져와서 번역한 공은 가상하지만, 안타깝게도 번지수가 틀렸다. 미국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존 롤즈의 글을 가져와 '정의'를 언급하며 비판한 것은 타당하지만, 타당한 만큼 공허하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시민들의 무고한 죽음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을 온전히 미국에만 부과할 수는 없다. 미국 정부의 … [Read more...] about 도덕적 선으로 위장한 반미
반미 혹은 유사 파시즘: 트럼프 찬양에 대한 비판
어제 페친들 사이에서 회자된 글이다. 비판 글만 읽다가 본문을 읽어봤는데, 정말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글을 쓴 사람이 "역사학자"라니, 도대체 어떤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란 말인가. 오류로 가득한 글이지만 몇 가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군산복합체와의 암투? 첫째, 오바마가 군산복합체와 임기 내내 암투를 벌였다는 내용이다. 군산복합체가 비록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의 언급 이후 정치에서 주목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 영향력은 지나치게 과대평가 … [Read more...] about 반미 혹은 유사 파시즘: 트럼프 찬양에 대한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