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S Health의 「Why we need generic medicines」 시리즈를 기초로 다른 자료를 취합해 재구성한 글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의약품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현대인의 친구라는 비염이나 아토피 약에서부터 생리통에 먹는 진통제, 중장년 이상에서는 흔한 고혈압·당뇨 치료제까지. 이렇게 사용하는 약이 2016년 기준 한국에서만 연간 14조 원, 세계적으로는 1,400조 원가량이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의약품 대부분이 제네릭 의약품(generic … [Read more...] about 제네릭 의약품의 역할
당신이 약을 먹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어느 날 당신에게 특정한 질환이 생겼음을 인지했다면, 당신은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 것 같은가?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아마도 그 질환을 치료하거나 질환으로 인한 증상들을 경감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일부 사람들은 위의 목적 달성에 아무런 기여도 못 하는 수단을 선택하곤 한다. 심지어 많은 경우에는 그 선택으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되는 경우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저 특정 분야에 무지하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 [Read more...] about 당신이 약을 먹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병원의 군기 문화는 왜 사라지지 않는가
주변에 보건의료계열 종사자 혹은 보건의료계열 학생이 있는 분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한국 보건의료계열의 ‘군기’ 문화에 대해서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의과대학에서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기합을 줬다느니, 술자리에서 레지던트가 본과생 뺨을 후려쳤느니 하는 것은 약과고 병원에서(특히나 외과 계열) 펠로우가 레지던트에게, 혹은 레지던트가 인턴에게 소위 ‘조인트 까는’ 일은 그냥 평범한 일과 중 하나다. 이런 군기 문화는 특별히 의사들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게,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 [Read more...] about 병원의 군기 문화는 왜 사라지지 않는가
어느 산부인과 의사의 실형 선고에 부쳐
2017년 4월 6일,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금고 8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죄목은 업무상 과실치사. 분만 중 태아 모니터링을 중단한 사이에 태아가 자궁 내에서 사망한 경우에는 의사의 책임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판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산부인과 의사들의 공분을 일으키며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어찌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은 판결인데, 이게 왜 문제가 됐을까? 먼저 법원의 판단을 보자면 이렇다. 의료인은 의료행위를 수행하면서 최대한의 주의의무를 기울여야 할 책임이 있는데, … [Read more...] about 어느 산부인과 의사의 실형 선고에 부쳐
돼지 발정제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여자한테 돼지 발정제(...)를 먹여서 최음효과를 얻으려고 했다던 모질이 얘기를 들으니까 도대체 이게 성분이 뭔가 싶어서 좀 찾아봤다. 수의대가 아니라서 정확하진 않다만, 일단 하나 확실한 건 실제로 가축에게 사용하는 발정제들은 거진 주사제 형태였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대부분의 경우 경구투여해서 절대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얘기다. 당뇨병 환자들이 매일 몸을 바늘로 찌르는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유는 '인슐린'이 먹어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단백질로만 구성된 … [Read more...] about 돼지 발정제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