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깔 게 많아, 어디서부터 까야 할지 모르겠다" 얼마 전 어느 젊은 여성이 페이스북에 쓴 페미니즘 비판글을 보았다. 동의하는 대목도 있고, 반박하고 싶은 부분도 있는 글이었는데 무엇보다 필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젊고 아름다운 보수진영의 칼럼니스트라고 한다. 댓글을 보니 동의와 지지의 글도 있지만 비난과 조롱이 많다. 내 타임라인에서는 그녀를 비판하는 글이 많았다. "하도 어이가 없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까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도 제법 보인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깔지 … [Read more...] about 너는 틀렸다고 하면 끝인가
‘뮤즈’는 여성혐오의 다른 이름일까
—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7월 11일 @realjonghyun90안녕하세요 종현님. 여성 숭배와 여성 혐오는 한끝 차이입니다. 여성은 딱히 더 '축복받은 존재'도 아니고, 남에게 영감을 주려고 태어나는 존재도 아니며, 스스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주체입니다. — 퀼사 (@quilliticy) 2015년 7월 11일 지난 7월의 뮤즈 논란을 되돌아보며 혐오의 … [Read more...] about ‘뮤즈’는 여성혐오의 다른 이름일까
‘진보’와 ‘진일보’ 사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낙태를 속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여성과 시술 의사를 사면한다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파문에 해당하는 중죄인 낙태에 대해 이런 결정을 내린 일은 한시적 사면이라 해도 파격이다. 기존의 교리를 바꾼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교황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동안 낙태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리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많은 여성을 만났고, 이는 불행하게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실존적이고 도덕적인 비극이다." 낙태가 여성 개인의 도덕적인 문제와 책임만은 아니라고 말해 준 것이다. 물론 … [Read more...] about ‘진보’와 ‘진일보’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