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사견임) 한국 기자들의 위험한 습관 국내 언론에 있던 때를 포함해 영어로 경제기사를 쓴 지 어느 덧 25년이 됐다. 그런데 모국어인 한국어로, 그리고 사고 체계가 유사한 내국인들을 상대로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 사이에 아주 위험한 습관을 발견하게 된다. 기업이나 정부 부처에서 다소 생소하거나 복잡한 발표자료를 받았을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기사 가치 자체가 떨어질 경우에는 내용을 잘 모르면 기사를 보류한 채 정보원이나 전문가들에게 보충취재를 하면 될 터이다. 그런데 문제는 … [Read more...] about 기자들이 잘 지키지 않는 기본 “모르면 쓰지 마라”
쌓여가는 현금, 투자하지 않는 기업 -무엇이 문제인가?
※ 역자 주: Project Syndicate에 올라온 모하메드 A 엘-에리언의 글 Wallets Wide Shut을 소개한다. 엘-에리언은 세계적인 투자회사 핌코의 CEO 겸 공동 CIO로 과거에는 IMF와 하바드 장학기금 운영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많은 숫자를 나열하지 않고, 무리한 자신만의 논리를 강요하지 않고, 어려운 학설을 내세우지 않고도 이처럼 명쾌한 글을 쓰는 저자의 내공이 대단하다. 래리 서머즈 같은 전문가들은 경제의 장기 정체(secular stagnation)라고 … [Read more...] about 쌓여가는 현금, 투자하지 않는 기업 -무엇이 문제인가?
비정규직 문제보다 정규직 문제가 더 심각한 것 아닐까
1960년대 중반 이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일자리 구하기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게 되었고, 다만 '보다 나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관건인 시기가 오래 지속됐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 반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한국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은 한계에 다다르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하기는 이제 상시적인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더구나 1997년 외환위기로 대량해고라는 산업화 이후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게 된 한국인들은, 이 과정에서 평생직장 개념을 저 … [Read more...] about 비정규직 문제보다 정규직 문제가 더 심각한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