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ㅍㅍㅅㅅ) 새누리당은 14일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와 관련,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원태흠 원내대변인은 “국정원 직원들의 댓글 중 검찰이 선거개입이라고 적용한 것은 67건으로 전체 댓글 1760건의 3.8%에 불과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한 것은 단 3건 밖에 없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태산이 떠나갈 듯이 요동하게 하더니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 뿐이었다는 뜻)에 비유했다.
새누리당의 반응을 전해들은 각계의 반응은 뜨거웠다.
원전 부품 시험성적표를 조작하여 이번 원전 가동 중단 사태를 불러온 국내 시험업체 관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사과를 요구하고, “거대한 원전에서 극히 일부의 부품만이 문제가 되었을 뿐”이라며 원전 부실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에 비유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내가 나라에 한 일을 생각하면 추징금이 아니라 오히려 상금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추징금 납부를 주장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에 비유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인턴 여성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는 허리를 그랩(Grab)했을 뿐이며, 인턴 여성의 주장을 받아들이더라도 엉덩이를 그랩(Grab)했을 뿐”이라며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을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에 비유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도 같은 날 대리점협의회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애초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가입한 대리점주 수는 100여명 뿐이었다”며 대리점피해자협의회 측의 주장을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에 비유했다.
포스코 라면상무 역시 같은 날 대한항공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라면을 끓여달라는 요구를 몇 차례 했을 뿐인데 과장이 지나쳤다”고 주장하며 대한항공 측의 내부 보고서를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에 비유했다.
한편 옆 은하 지구에서도 새누리당이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와 관련,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 Gaenyum은 “이런 일은 안드로메다에서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다” “안드로메다나 지구나 다르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