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머! 화끈한 뉴스! : 원전 위조부품 사용과 가동 중지
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3·4호기 원자로에 시험성적표가 위조된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문제의 부품이 공급된 원자로의 가동 혹은 재가동이 약 6개월 늦어지게 돼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링크) 하필 이날은 장관이 UAE서 한국이 발주한 UAE 원자력발전소 안전착공 기념행사를 홍보하는 날이라(…) 굉장히 뻘쭘해졌다. 덤으로 갈등을 빚고 있던 밀양의 송전선 공사는 40일간 중단하게 됐다. (링크)
밀양의 765kV 송전선 문제는 영남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사업으로, 기존의 345kV 송전선 대비 송전용량이 3.4배에 이르기에 꼭 필요하다는 긍정론과(링크), 환경 부담과 건강 문제 부담에 대한 부정론이 맞서고 있었다. (링크) 또 이에 대해서 위험을 소도시에 집중시키는 에너지 체계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링크)
아무튼 이번 원전 정지로 멈춰선 원전이 8기에서 10기로 늘어나며, 원전 전체 설비용량 중 약 1/4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며 블랙아웃에 대한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링크) 아니나 다를까, 벌써부터 이틀 연속 경보가 터지며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링크) 이런 원전 문제에 대해 서울대 핵물리학과 마피아론이 제기됐다. (링크) 하지만 애초에 원자력 전공이 있는 학교가 몇 개 되지도 않는지라, 마피아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링크)
왜 화끈한가? 우리는 더운 여름 블랙아웃 페스티벌을 겪어야 할 것 같다. (링크)
2. 어머! 욕나오는 기사! : 전두환 아들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전두환의 아들 전재국이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에 의해 확인됐다. 검찰은 이가 전재산이 29만 원이라고 1700억에 가까운 추징금을 안 내고 개기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 쓰고 개새끼라 읽는다이 전재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을 빼돌린 게 아닐까 의심하여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집행 전담팀’을 조직했다. (링크)
전재국은 직장 생활 한 번 한 적 없으나, 32세에 꼴랑 1천 만 원으로 시공사를 인수,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자산이 600억이 넘는 자산가가 됐다. (링크) 전재국은 페이퍼컴퍼니 설립에 대해 “1989년 미국 유학생활을 일시 중지하고 귀국할 당시 가지고 있던 학비, 생활비 등을 관련 은행의 권유에 따라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며, 국내 재산을 외국으로 반출한 사실도 없고 현재 외국에 보유 중인 금융자산은 전혀 없다”라고 발뺌했으나…
1. 은행이 자사에 예치한 돈을 다른 나라로 옮기도록 권유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우며, 2. 15년이 지난 시점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까지 세워가며 돈을 옮겨야 할 이유가 불분명하며, 3. 탈세와 재산은닉이 목적이 아니라면 은행 송금을 하면서 왜 굳이 페이퍼컴퍼니를 세워야 했는지 마땅한 설명도 없으며, 4. 페이퍼컴퍼니 설립 시점은 전씨 일가가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다. 온 가족이 검찰 조사로 정신이 없을 상황에서 단지 은행이 권유한다는 이유로 유령회사까지 만들어 멀쩡한 돈을 다른 나라로 옮겼다는 주장은 아무래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CBS는 분석했다. (링크)
왜 욕나오는가? 아래 사진을 보세요.
3. 어머! 섹시한 기사! : 서울시 택시비 인상 논란
박원순 서울시장이 택시비에 대해 “유류비 인상이 반영 안 됐고, 다른 시·도는 대개 요금 인상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택시요금은 어쩔 수 없이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면서 택시요금 인상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또 “승차거부 등 때문에 택시에 대한 시민의 불신도 상당히 있는 만큼, 요금인상과 서비스 개선이 함께 가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링크)
4년간 2400원을 유지했던 기본요금 인상에 대해, 택시업계는 현행보다 800~10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는 타 지역처럼 2800원 안팎에서 택시요금이 조정되길 바라는 눈치다. 그러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드럽게 커서 쉽게 인상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실제로 엄청 욕먹고 있다. (링크) 서울시 교통민원 신고현황에서도 택시 관련 민원이 10건 중 7건이나 차지한다. 이에 택시업계는 요금이 인상돼야 서비스가 좋아질 수 있다며, ‘선(先) 요금인상 후(後) 서비스질 개선’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링크)
여기에는 택시가 대중교통인가도 중요한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국회가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정했으나,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 택시가 대중교통에 포함되면, 버스와 철도에게만 제공되는 각종 재정지원 혜택을 택시도 받을 수 있게 되며, 연간 2조 원에 가까운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링크) 하지만 정부는 이미 지자체 등을 통해 택시업계에 연 7천 억을 지원하고 있기에, 대중교통에 포함하지 않고 ‘택시지원법’을 통해 지원하려 하고 있다. (링크) 하지만 이에 대해 애초에 공급과잉을 내버려 둔 국토부에 대한 책임 문제도 제기되며, 결국 감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링크) 문제는 이 사람들 뭐먹고 살라고(…)
왜 섹시한가? 암울한 공급과잉 시장의 택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기사 교체뿐이다.
4. 어머! 그밖에 읽을만한 기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최근 갑질 사장님들의 사과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짓하면, 무슨 사과가 먹힐지 의문입니다만… (링크)
장윤정의 안티블로거가 장윤정 어머니 말 듣고 비방글 올렸다고… 가족 같은 기업이란 말 어디서 쓰면 안되겠습니다(…) (링크)
장애인 등급제가 폐지된다고 합니다. 무슨 사람이 물건도 아니고(…) 행정 편의적 정책이라 욕을 많이 먹었었죠. (링크)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원정 출산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세회피 의혹에 이어 참으로 다이나믹한 기업입니다. 왕상무는 대한항공 오너가나 좀 때리지… (링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늘을 꿰뚫고 있습니다. 그런데 뭘 했느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습니다만? (링크)
자기 교회 나가서 다른 교회 다닌다고, 식당 주인을 이단으로 몰아서 망하게 한 사건이 화제입니다. 이것들아, 예수님이 울고 있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