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철수는 영희를 사랑해
만화 하나 추천합니다. 철수는 영희를 사랑해… 라는 만화인데 외계인도 여자친구가 있다는 슬픈 만화입니다.
1. 어머! 멋진 기사! : 라면 상무, 폭행 빵회장이라고? 나는 남양유업의 직원이다!
‘조폭 떡볶이’를 능가할 ‘조폭 우유’가 등장했다. 조폭은 클래스가 다른지 라면 상무도, 빵 회장도도 아닌 직원이다. 전화로 대리점 직원에게 협박과 욕설을 퍼부었는데, 대리점을 하다가 폐업한 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사람이 순하고 착하면 폭력적으로 막말을 하면서 대리점을 협박하고, 세게 반발하면 강제로 심하게 밀어내기를 해서 기를 죽인다.”고 한다. (링크) 남양유업대리점주 협회는 남양유업을 1차 고소 후 2차 추가 고발 계획이다. (링크)
남양유업이 피해자를 역고소했다는 설이 돌고 있지만, 이 고소는 사건 이후가 아닌, 지난 달 이루어진 일이다. (링크) 뭐, 그래봐야 남양유업이 나쁜 놈이라는 사실은 그대로다. 참고로 남양유업은 2009년 매일유업 비방 마케팅이라는 신선한 마케팅을 시전한 바 있다. (링크) 이 사건은 상호 합의로 종결됐지만 올해 또 같은 의혹이 일어나고 있다. (링크) 이쯤되면 막장을 넘어 진정한 ‘남자남성연대의 기업이 아닐까 한다. 다만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상황인 것도 염두해 두자. (링크)
왜 멋진가? 아래처럼 멋진 사진을 대한민국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
2. 어머! 시원한 기사! : 乙의 삶. 드디어 언론이 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남양유업 사태에 발맞춰 간만에 서러운 乙의 삶이 주목받고 있다. 갑을 관계는 계약서에 문자로 규정되지만, 이외에도 온갖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흔히 ‘을사(乙死)조약’이라고까지 한다. 특히 공무원은 갑 of 갑으로 불린다. (링크) 뭔가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왕상무의 포스코는 하청업체 쥐어짜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링크) 백화점 직원은 하녀와 다를 바 없는 삶이라고… (링크)
세계일보는 사설을 통해 “얼마 전 대기업의 한 임원이 항공사 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일과 제빵회사 회장이 호텔 직원의 뺨을 지갑으로 후려친 일도 똑같은 갑의 횡포다.”라고 지적했으며 (링크) 경향신문은 “(불공정 거래행위에도) 솜방망이 처벌이 대부분이다. 과징금을 물더라도 물건 밀어내기를 하는 게 훨씬 남는 장사다.” (링크) 라고 약한 처벌을 지적했다. 아무튼 더러운 세상, 결국 갑을관계는 퇴직 후 뒤바뀌고, 을이 살아남는다는 기사로 정신승리하자. (링크)
왜 시원한가? 우리 나라에 甲질하는 사람은 10%도 안 될 거다. 그나마 그 갑도 회사에서는 乙이다(…)
3. 어머! 좌빨 기사! : 한국의 푸어 열풍, 이제는 로스쿨 푸어까지!
로스쿨 2기 졸업생이 등장했다. 처음 로스쿨은 미국을 벤치마킹 해 졸업 뒤 80%가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 특성화로 진로 다양화를 꾀한다는 취지로 등장했다. (링크) 하지만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고, 뭇 정책이 한국에 오면 막장이 되는 법. 로스쿨은 졸업까지 1억 이상이 필요해서 ‘돈스쿨’이라는 오명을 썼다. (링크)
더군다나 로스쿨 출신들의 미래도 그다지 밝지 않다. 법조계에서 로스쿨 졸업생들에 대한 평가는 ‘변호조무사’, ‘돈으로 산 변호사자격증’, ‘현대판 음서제’ 등 비꼬는 단어가 잘 보여주고 있다. 로스쿨을 갓 졸업한 수습 변호사는 겨우 월 100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링크) 이번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로스쿨 2기생들 중 선호 직종인 검찰, 로클러크, 6대 로펌에 취업한 이들은 11%대로, 지난 1기 15% 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링크)
왜 좌빨인가? 모두가 못 사는 사회! 변 선생님이 외치는 종북좌빨의 사회 아닌가?!
4. 어머! 훈훈한 기사! : QPR과 박지성, 레드냅의 우정!
뭐, 올해 박지성이 못한 건 사실인지, 영국의 축구전문지 기브미풋볼은 올시즌 최악의 영입 4위로 박지성을 꼽았다. (링크) 여기에 필 받았는지, 습관인지, 남 탓 하기로 유명한 뼦의 레드냅 감독이 “팬들은 우리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상 쓰레기와 같다. 그만큼 우리팀은 정상적인 팀이 아니다.”라고 자신이 이끄는 팀을 저격했다. (링크) 그리고 정작 돈줄을 쥐고 있는 QPR의 페르난데즈 구단주는 “레드냅 감독부터 연봉 삭감은 당연.”이라고 쿨하게… (링크) 물론 감독이건 선수건, 다 깎겠다는 소리다(…)
왜 훈훈한가? 서로가 서로를 까다보면 가끔 애정도 피어난다. 박지성X레드냅?!
5. 어머! 사랑스러운 기사! : 국정원 댓글의 진실!!!
지난 달 국정원 심리정보국장이 댓글작업 관여를 인정한 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결국 검찰은 국정원 전격 압수수색까지 들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놀라운 진실이 드러났다. 국정원 선거 개입은 ‘반대’ 행위에 집중됐으며 ID는 무려 73개가 드러났다. 그룹도 최소 4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에 이르렀다. (링크)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국정원을 도운 애국시민이 ‘일베’ 열성 회원이었다는 것. 이를 통해 일베가 국가로부터 애국 사이트임을 인정 받았다. (링크) 이 와중에 까이고 까여야 할 박근혜 지지율은 북한과 각만 세우다가 50%까지 올라갔다(…) (링크)
왜 사랑스러운가? 일베충까지도 사랑하는 국가라니! 얼마나 사랑 돋습니까?!
6. 어머! 그 밖에 읽을만한 기사!
오원춘 사건이 터진 동네에서 또 성폭행 신고가 들어왔으나, 경찰이 40분간 상황을 지켜보다 검거해서 논란… 그것도 전자발찌 착용자랍니다. (링크)
노인빈곤율 40%를 넘는 대한민국의 노인복지관 운영비가 9년째 제자리 걸음이랍니다. 이 때문에노인 복지도 동네 따라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링크)
청년고용 의무화를 20대로 제한하자 30대에 대한 역차별이냐며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지금 제대로 취업하고 있는 계층이 없는 게 한국의 현실이죠. (링크)
티아라 효민이 비틀즈코드에서 왕따설과 일진설을 해명했으나 여전히 반응은 차갑습니다. 베플이 “얘들은 이육사 선생님보다 현실세계에 대한 저항의지가 강한 듯.” (링크)
박영선 의원에 따르면 윤진숙 장관이 대학교 때 상당히 똑똑했다고 합니다. 소스가 엄청 신뢰가 가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어릴 때 공부 잘해봐야 헛것임을 방증하는군요. (링크)
구글 CEO 에릭 슈미트가 북한과 중국 등을 이야기하며 인터넷은 결국 자유와 민주화를 낳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군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결코 자유롭지… 어라? (철컹철컹) (링크)
미래창조과학부가 게임 셧다운제를 재검토한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 부서가 멀쩡한 일을 다 할 때가 있다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