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휴대폰. 크 크… 술에 만취해,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지금쯤 중국에 있을까, 몽골에 있을까? 이왕이면 우즈벡으로 가줘. 그리고 내가 언젠가 우즈벡 여자와 결혼하는 날… 그녀가 내 옵티머스 LTE2를 가지고 내게 말하겠지. “우린 처음부터 이렇게 만나게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난 그녀를 감방에 집어 넣겠지. 크 크…
1. 어머! 페미 기사! : 여자 승무원만 힘들다고? 아프니까 여자다!
최근 포스코 왕상무 님이 들고 있는 잡지에 여자 승무원이 스스로 머리를 받은 엽기 사건이 일어났다. (링크) 여기에 대해 한국 스튜어디스의 더러운 삶에 대해 지적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안아달라” 운운하고, 술 취해 조종실 돌진하는 진상도 있다고. (링크) 하지만 단지 여기만이 아니었다. 육아휴직을 신청한 후 돌아오자 감봉에다가 승진 누락까지 겪은 대기업 여직원은 결국 회사를 그만뒀지만, 재취업은 쉽지 않았다. (링크) 이런 문제는 여자 의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성 전공의들은 근무환경이 불규칙하고 노동 강도가 높아 결혼과 출산을 연기한다고 한다. 심지어 33%가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링크) 모터쇼의 꽃 레이싱모델도 마찬가지다. 추운 날씨에 아파도, 제대로 쉴 장소조차 없다. 모델 계약은 을도 못 되는 ‘병’이다. 서러워도 웃으며 참는 수밖에 없다. (링크)
왜 페미인가? 성재기가 싫어할만한 기사는 페미 기사입니다.
2. 어머! 힘이 나는 기사! : 국정원, 댓글작업 관여 인정!
국정원 직원이 오유에서 댓글로 여론 조작을 한 것은 이미 화제였다. 이에 한겨레는 “국정원 엘리트 70명 ‘댓글알바’ 자괴감 느껴”란 기사를 썼고 (링크) ㅍㅍㅅㅅ는 국정원녀 패션이나 분석하고 있었다. (링크) 그리고 마침내 여기에 국정원 심리정보국장이 관여했음이 드러나 조사에 들어갔다. (링크) 이는 전 정권 장관급 인사로는 첫 조사이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고소시효가 50여일 밖에 남지 않았고,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아 빠른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링크) 물론 빨리 할 것 같지는 않다(…)
왜 힘이 나는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데 가봐야 저러고 산다. 다들 힘을 내자.
3. 어머! 우애 돋는 기사! : 가뜩이나 제품 욕먹어 속타는데, 광고까지 까이는 삼성과 현대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에 대한 외신의 평가가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기즈모도는 ‘오히려 이런 쓸모없는 잡기능이 잔뜩 들어가있어서 기능을 망치기까지 한다. HTC one이 낫다.’는 굴욕적인 평까지 날렸다. (링크) 그나마 삼성은 아직까지 잘팔리고 있으니 양반. 현대차는 작년 대비 영업익이 11% 떨어졌으며 (링크), 기아차는 무려 35% 급감했다. (링크) 한편 삼성과 기아는 광고로도 죽도록 까였다. 갤럭시 S4는 해외 유명 작가 사진을 베낀 사진을 광고 시안으로 냈다가 원작자의 항의를 받고 광고 제작을 중단했으며 (링크), 현대차는 정신줄을 놓았는지 무려 ‘자살자’를 광고 소재를 사용해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링크)
왜 우애 돋는가? 잘나갈 때는 따로지만, 망할 때는 함께인 아름다운 기업들.
4. 어머! 슬픈 기사! : 불량 식품… 때려잡지 않아도 사라지는 문방구…
박근혜 정부가 무려 4대 사회악(!)으로 꼽은 ‘불량식품’. 나랏님이 주장하시니 멍멍개 왓치독 경찰청장께서는 “정부 출범 100일까지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공무원이 그렇듯 성과에 급급하다. (링크) 심지어 콘서트까지 열고, 집회와 시위를 관리하는 경비인력 4천 명까지 추가로 투입했다. (링크) 그리고 이러한 선정적 정책 속에 문방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죽어가고 있다. 이미 대기업 제품이 확산되면서 영세 업체 과자들은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강해지며 장사가 점점 안 된다. 오세욱 식품영약학과 교수는 “같이 지자체 등의 관리•감독을 받는 제품인데 단순히 값이 싸고 문방구에서 판매한다는 이유로 불량식품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말이 먹힐 리가. 그렇게 문방구는 죽어가고 있다. (링크)
왜 슬픈가? 어릴 때 쫀디기, 꿀맛나 등을 즐기지 않은 자, 돌을 던져라…
5. 어머! 서러운 기사! : 계속되는 자살… 이제는 일자리 때문에…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31.2 명으로 OECD 국가 중 독보적 1위이다. 자살자는 10년 간 141%나 증가했다. 여기에는 높은 노인 자살률이 큰 몫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률은 48.5%로 OECD 국가 평균의 3.4배나 된다. (링크) 그런데 이제는 청년층도 열외가 아니다. 특히 일자리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이 문제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툭하면 입점 업체에 매출 실적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 해당 브랜드는 매니저 카드와 자기 카드로 가매출을 찍기도 한다. 아니면 욕설이 돌아오기 때문. 결국 여직원이 자살했지만, 롯데백화점은 오히려 “언론과 접촉하면 백화점 업계에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협박성 함구령을 내렸다. (링크) 또 D 금융사는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20대 인턴사원에게 금융 상품 판매 실적을 강요했고, 결국 이 청년 인턴은 목숨을 끊었다. (링크) 이제 노인과 청년이 모두 공평하게 불쌍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왜 서러운가? 이 글 보고 있는 당신, 남의 일이 아니다.
6. 어머! 기쁜 기사! : 대구 미스코리아 성형 논란
이미 2012 미스코리아 진에 김유미가 당선되는 순간 성형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링크) 2013년에는 더욱 큰 사고가 터지는데 미스 대구 참가자 사진이 몽땅 똑같아 보이는 것이다. 이는 해외로까지 퍼져 buzfeed와 (링크), reddit (링크) 에서도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국내라고 다를 바 없어 성형미인과 성형 문화를 까는 일이 엄청났다. 이에 덩달아 이전 버즈피드가 소개한 한국 최강의 성형수술 비포 앤 애프터 31 (링크) 도 화제가 됐다. 사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허핑턴포스트에서도 미국의 ‘표준적 미’를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사회 전체가 표준화되고, 그것을 강요하고 있다는 게 더 문제 아닐까? (링크) 이번 서울 진 곽가현은 비교적 고전적 외모의 미인이지만, 못생겼다고 까이고 있다. (링크)
왜 기쁜가? 사실 화장에 포샵을 해대서 그렇지, 똑같이 안 생겼다. (링크)
7. 어머! 감동적인 기사! : STX 그룹의 대위기…
해운으로 대박을 터뜨린 STX가 쓰러지고 있다. STX팬오션은 매각이 무산됐으며, STX 건설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주회사인 ㈜STX는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다. (링크) STX에 희망적인 소식은 별로 없다. 주택경기 침체로 PF 대출 부담이 엄청나게 커졌지만, 건설은 오히려 양반이다. (링크) 주력인 해운, 조선, 엔진 등은 모두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다. 더군다나 STX가 긴 불황 기간을 버틸만한 규모인지도 의문이다. STX팬오션은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에서 5천억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해양은 7천 억이 넘는다. 이들의 시총을 합치면 1조 정도인데, 끔찍한 수준.
왜 감동인가? 후배가 STX 직원이랑 소개팅 시켜준다 했는데, 그 여자가 내 사진 보고 거절했다.
8. 어머! 그밖에 읽을만한 기사!
– 이수와 린이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청소년 성매매가 뜬 저런 사람도 연애합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집시다. ^^ (링크)
–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32억원 빚내 논현동 사저를 증축하셨다 합니다. 물러나서도 여전히 시끄럽군요. 아니… 그보다 근혜 공주님은 왜 이리 조용하신지… (링크)
– 민주통합당이 다시 정당 이름을 민주당으로 바꿨습니다. 참고로 새천년민주당 – 민주당 – 통합민주당 – 민주당 – 민주통합당 – 민주당 순입니다. (링크)
– 소니가 엔저 효과로 5년만에 흑자를 예상한다고 합니다. 그래봐야 정크 본드 취급 받겠지만… 아무튼 워크맨으로 삼성 따위 취급도 안하던 소니가 이런 기사가 떠야 하다니… (링크)
– 요즘 여중생들은 남자 애들보다 훨씬 야심차고 활발하다고 합니다. 드디어 기승위… 아니, 여성 상위 시대가 다가오려는 걸까요? (링크)
– 미녀보다 미남이 더 덕본다고 합니다. 아… 그렇다고 해도 당신은 미남은 아니니까, 상관 없겠군요. 하던 일 계속 하세요.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