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Wealth of Common Sense의 「8 Of The Biggest Investing Myths」을 번역한 글입니다.
1.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투자 시간의 지평이 길다면, 그건 그렇지 않다.
2. 투자하려면 시장에서 먼지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을 보면, 주식시장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 2020년, 경제는 끔찍했지만, 주식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 2022년, 경제는 불타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매도에 시달리고 있다.
왜 그럴까?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모든 탓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아래 다양한 실업률 수준의 주식시장의 연간 수익률을 보자.
실업률이 높아 경제 상황이 암울해 보일 때 투자하면 놀라운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다. 경제 상황이 좋을 때 투자하면 전형적으로 낮은 수익률로 이어진다.
분명 지나친 단순화이긴 하지만,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 이후 수익률은 더 높다는 것은 이치에 맞다. 그때가 바로 가격이 낮아진 시기니까.
그리고 경제가 모든 실린더에 불을 붙인 호황일 때, 가격은 이미 더 높아져 있다. 주식시장은 경제를 선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9년 주식시장은 3월 초에 바닥을 쳤다. 하지만 실업률은 8개월 후인 10월까지 계속 높아졌다.
실업률이 정점에 달했을 때, 주식시장은 이미 바닥에서 거의 60% 가까이 오른 상태였다.
아니면 우리가 여태껏 본 가장 큰 주택 붕괴 이후의 주택 가격은 어떨까요? 주식시장이 바닥을 친 후에도 3년 동안 바닥을 치지 못했다.
그때까지 주가는 이미 100% 이상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지금 경제가 좋으냐 나쁘냐가 아니라 앞으로 좋아질 것이냐 나빠질 것이냐에만 신경 쓰기 때문에, 상황이 완벽해지길 기다리다 보면 기회는 사려져 버린다.
3. 투자하기 전에 모든 것이 ‘정상’이 될 때까지 기다려라
다음 차트는 지난 100년 이상 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을 보여준다.
다음은 비슷한 기간 동안 10년 만기 국채 금리다.
차트로는 인플레이션이나 금리가 정상이었던 때가 언제인지 파악이 잘되지 않는다.
다음은 1930년대 이후, 10년 별로 금융시장 수익률, 국채 금리, 인플레이션율, 경제 성장률, 순이익 성장률, 배당 수익률을 분석한 차트다.
이 중 어떤 환경이 정상이었을까? 시장이나 경제에는 정상이라는 게 없다. 유일한 상수는 변화다.
4. 배당 수익률이 높을수록 더 안전한 투자 대상이다
다음은 2000년 이후 AT&T의 평균 배당 수익률이다. 5%라면 매년 이자로 나쁘지 않다.
다음은 주가 차트다. 2000년에 비해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맞다. 좋은 배당금을 받았지만, 수익률은 형편없었다.
사실, 단순한 전체 채권 시장 펀드보다 수익률은 저조하면서도, 변동성은 훨씬 더 컸다.
배당주를 피하라는 말이 아니다. 적절한 포트폴리오에서 배당 성장주 바구니는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장기 투자에서 절대 배당 수익률 하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총 수익률이 중요하다.
5.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 곧 붕괴할 것이란 의미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있으면 당연히 무서워 보이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그중 하나가 다음번 약세장 이전 최고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는 지극히 정상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주식시장 거래일 20일당 1일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6. 주식시장은 카지노와 같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어떤 힘이 일부러 못된 짓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은 손해를 볼 때 주식시장을 카지노에 비유한다.
하지만, 이런 비유는 전혀 말이 안 된다. 카지노에서 도박을 오래 하면 할수록 빈손으로 떠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카지노가 우리보다 승산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건 수학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투자 기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일간으로 보자면 기본적으로 플러스 수익과 마이너스 수익 사이에서 동전 던지기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 보면, 보유 기간을 늘릴수록 수익이 날 확률이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시간 지평이 길면 길어질수록, 승리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만일 카지노가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면 모두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7. 위험은 정량화할 수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두가 위험을 정의하기 위해 수학 방정식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것이다.
벤치마킹의 필요성은 이해한다. 또한 위험 조정 수익률은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나 개별 전략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더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정량적 수치에 지나치게 의존해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잘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가정하게 되면, 오히려 그 반대가 된다.
투자에선 질적인 측면도 있어야 한다. 버핏은 “위험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데서 온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칼 리처즈는 “위험은 모든 것을 생각하려고 할 때 생긴다.”라고 썼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질문뿐이다.
- 지금 재정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궤도에 있는가?
- 재정적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확률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100% 확실한 답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는 것은 행사가 아닌 과정이어야 한다.
8. 복잡한 문제에는 복잡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100만 달러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돈을 10년 만기 국채에 넣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연간 소득이다.
- 1960년: 47,000달러
- 1970년: 78,000달러
- 1980년: 108,000달러
- 1990년: 82,000달러
- 2000년: 67,000달러
- 2010년: 37,000달러
- 현재: 19,000달러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 99% 기간보다는 낮다. 이러한 낮은 금리 환경 때문에, 보잘것없는 금리를 만회하기 위해 더 복잡한 방식을 요구하는 투자자와 세일즈맨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요약하자면 투자자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밖에 없다.
- 더 많은 위험 감수
- 기대치 축소
금융시장은 복잡다단한 적응 시스템이지만, 성공하기 위해 복잡하게 싸울 필요는 없다. 시장 같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단순함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원문: 피우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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