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를 이야기하다 보면 단어와 상황, 기업들에 참 많은 오해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듣고 싶은 것,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한테 이런 거 왜 안 해줘?’ ‘왜 우리는 이런 거 안 해?’ ‘왜 나만 이렇게 희생해?’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최근에는 심리적 안전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회사가 많은데, 이 심리적 안전감에 대한 오해도 참 많습니다. 정의부터 잘못되었습니다. ‘팀원들이 리더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오해가 대부분이죠.
1. 심리적 안전감은 ‘업무’와 관련되어 있어야 한다
심리적 안전감은 ‘업무와 관련해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의미합니다. 전제는 업무와 관련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죠.
이 전제를 조직에 쌓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은 바로 ‘회사와 비전, 미션, 목표와 팀의 목표를 얼라인 하고, 이렇게 얼라인 된 팀의 목표와 개인의 과업을 얼라인 하는 것’ 입니다. 이 전제가 빠져버리면 심리적 안전감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테니 내버려 둬.’ 라는 난장판이 되어 버립니다.
2. 심리적 안전감은 상호 간에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심리적 안전감을 고민할 때 ‘팀원에게 어떻게 하면 편하게 이야기하도록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솔직히 이 정도 고민만 해주셔도 감사하죠. 그런데 팀장님은요? CEO는요? 리더들은 팀원에게 편하게 이야기 하면 안될까요?
업무와 관련해서 피드백, 인정, 칭찬을 주고자 할 때도 요즘 리더분들은 팀원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꼰대와 라떼’라는 잘못된 브랜딩으로 인해 오해를 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죠. 꼰대가 되고 싶지 않고 라떼가 되고 싶지 않은 리더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꾸욱 참고 말아버립니다.
3. 심리적 안전감은 동료 사이에도 필요하다
내 옆에 있는 동료가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고 있거나, 피드백을 주고 싶을 때. 나는 직책은 없지만 내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지금 방식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 방식을 제 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의 동료에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도 심리적 안전감을 찾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팀 안에 동료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공격하거나, 나른함만을 주는 나약한 사람이 있을 때 우리 팀원들은 모두 심리적 안전감을 잃어버리게 되거든요
4. 심리적 안전감은 우리 조직 모두에게 영향을 받는다
심리적 안전감의 영향은 CEO가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합니다. 그 다름이 임원과 팀장들이죠. 하지만 팀원, 아니 스탭 한 명 한 명이 모두 우리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문: 백종화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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