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WEALTH OF COMMON SENSE에 기고된 「Is It Harder For Young People to Get Rich Today?」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주말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비트코인에서 종목 선택, 지난 1년 동안 투기의 폭증과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멍거의 의견 중 하나는 다음과 같았다.
현재 상황까지 나타난 한 가지 결과는 기본적으로 버니 샌더스가 이겼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의 가격이 너무 높아졌고, 금리는 너무 낮아서 밀레니얼 세대가 우리 세대보다 더 부자가 되기가 끔찍할 정도로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멍거의 말은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빈부격차는 훨씬 줄어들 것이며, 그 이유는 부모 세대만큼 큰 부를 일구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러 면에서는 멍거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1980~2020년 40년 동안 금융 시장이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살펴보자.
- 미국 주식시장(S&P 500) +9,745%
- 미국 채권시장(10년 만기 국채) +1,831%
- 현금(3개월 채권) +412%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각각 12%, 8% 및 4%이었다. 향후 40년 동안 금융시장이 이런 수익률을 올리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1980년은 금리가 두 자릿수였고,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아주 저렴했다.
주택 가격은 어떤가? 1990년 이후, 미국의 주택 가격은 2021년의 엄청난 상승폭을 포함시키지 않고도 205% 이상 상승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거의 모든 것의 가격이 더 비싸졌다. 즉 주택 비용, 대학 비용, 주식 비용, 채권 비용(저금리)이 더 비싸졌다.
그리고 단지 비용이 증가한 것뿐만이 아니다. 젊은 세대가 이전 세대만큼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
이 차트에는 주의할 사항이 많다. 만일 1940년 또는 1950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부모님이 1차 세계 대전, 1918년의 스페인 독감, 대공황과 2차 세계 대전을 겪어냈을 것이다. 따라서 부모님 세대는 미국의 번영과 더불어 이전 세대보다 더 부를 일굴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밀레니얼 세대는 인생의 같은 단계에서 볼 때 베이비붐 세대보다 재산 규모가 훨씬 뒤처지고 있다. 애초에 같은 단계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보다 훨씬 더 큰 파이를 가지고 시작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교육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이 더 늦었다. 그리고 결혼, 가정을 꾸리고 집을 사는 일도 나중에 시작했다.
거기에 2008년 금융위기가 더해졌다. 전체적으로 부모 세대보다 젊은 세대가 부를 일구는 일이 날이 갈수록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반면, 일부는 극단적인 부를 쌓는 것이 지금처럼 쉬워진 때도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최근 폴 그레이엄은 과거와 지금을 비교해 부자가 되는 방식에 대해 썼다.
1982년에 가장 흔한 부의 원천은 상속이었다. 가장 부유한 100명 중 60명이 조상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았다. 듀폰의 상속자만 10명이었다. 2020년이 되자, 상속자의 비중이 절반으로 줄었고, 가장 부유한 100명 중 27명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새로운 부를 쌓고 있을까? 4분의 3이 창업이었고, 4분의 1이 투자였다. 2020년 새롭게 100위 안에 든 73명 중 56명이 창업자 또는 창업 멤버였고(창업자 52명, 창업 멤버 2명, 창업자의 아내 2명), 17명은 펀드 운용을 통해서였다.
마크 저커버그는 23세에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 역대 최연소를 기록했다. 이어 카일리 제너가 21세로 저커버그의 기록을 경신했다. 창업에 성공하거나 기술 분야에 종사하거나 또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면, 젊은 나이에 부를 창출하기가 훨씬 더 쉽다.
스콧 갤러웨이는 “지금처럼 억만장자가 되는 것은 쉬워도, 백만장자가 되는 것은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멍거의 말이 틀렸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소수의 초-부유층이 나오는 반면, 다른 모든 사람들은 부를 일구기가 더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 어쩌면 상위층에 더 많은 부가 집중될 수도 있다.
정말 그럴 수도 있지만, 젊은 세대에게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젊은 세대는 더 현명한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남은 오랜 시간을 자신에게 유리에게 이용해야 한다. 이전 세대들은 꿈꾸지도 못했던, 손안에 있는 놀라운 개인 금융과 투자 도구 모두를 활용해야만 한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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