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게 늦잠을 즐기고 일어난 주말 아침, 가벼우면서도 든든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프렌치토스트’가 떠오른다. 달걀 물에 푹 적신 식빵을 버터를 두른 팬에 노릇노릇 구운 뒤 설탕을 솔솔 뿌리면 먹음직스러운 한 끼가 뚝딱 완성된다.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르는 옛날식은 물론 과일, 생크림, 치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화려한 변신을 꾀하는 프렌치토스트도 등장했다.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프렌치토스트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속까지 촉촉함이 살아있는, 자양동 ‘비에이치 테이블’
‘비에이치 테이블’은 모녀가 함께 운영하는 자그마한 규모의 브런치 전문점이다. 노릇노릇하게 익힌 식빵 위로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올린 뒤 여러 과일을 곁들여 제공하는 ‘프렌치토스트’가 대표 메뉴다. 따끈한 토스트와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대조적인 온도가 어우러지며 기분 좋게 녹아내린다. 시럽을 뿌려 한층 짙은 달콤함을 더해도 좋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45길 16
- 영업시간: 평일 10:00–19:00, 주말 9:30–19:00, 월요일 휴무, 임시 휴무 SNS 공지
- 가격: 프렌치토스트 12,000원, 고구마 크림 스프 7,000원
- 후기(식신 빨강리본): 진짜 내 인생 프렌치토스트! 식빵을 한입 크기로 잘라 아이스크림과 과일을 올려 한입에 먹으면 갑자기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2. 중독적인 단짠에 매료되는, 충무로 ‘섬광’
낮에는 카페, 저녁엔 와인바로 두 가지 매력을 보여주는 ‘섬광’. 대표 메뉴 ‘생햄 프렌치토스트’는 달걀 물을 적셔 구운 식빵에 프로슈토, 토마토 절임, 살라미, 리코타 치즈를 올려 알록달록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시럽을 빙 두른 뒤 갖은 재료를 함께 먹으면 중독적인 단짠의 맛이 펼쳐진다. 상큼한 딸기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딸기 셔벗’도 인기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중구 창경궁로1길 38 5층
- 영업시간: 매일 12:00–00:00, 일요일 12:00–19:00
- 가격: 생햄 프렌치토스트 13,000원, 딸기 셔벗 7,500원
- 후기(식신 일반회원): 건물 외관은 허름하지만 안에 들어가는 순간 힙한 느낌이 뿜뿜! 햄이 올라간 프렌치토스트는 처음인데 생햄과 토마토, 치즈가 만나니까 피자를 먹는 것 같았다.
3. 취향대로 골라 즐기는 토핑, 망원동 ‘키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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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는 식당, 카페, 서점 등 독립상점들이 한데 모인 복합문화공간 ‘어쩌다 가게’ 2층에 자리한다. 대표 메뉴는 부담 없는 크기 덕에 가볍기 즐길 수 있는 ‘프렌치토스트’. 토스트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듯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인다. 절인 과일, 땅콩버터 바나나, 아이스크림의 등의 토핑을 입맛에 맞게 추가할 수 있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9길 74
-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일요일 휴무
- 가격: 플레인 3,000원, 땅콩버터 바나나 4,000원
- 후기(식신 망고BOH): 토스트는 크기가 적당해 배만 안 부르면 2개도 먹을 수 있어요. 땅콩버터 바나나로 주문했는데 진득한 땅콩버터와 달달한 토스트가 만나 진하게 당 충전을 할 수 있었어요. ㅎㅎ
4. 싱그러운 과일이 듬뿍, 정릉동 ‘포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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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경력의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캐주얼 레스토랑 ‘포도집’. 엄선한 50여 종의 와인과 브런치, 파스타, 리조또 등의 플레이트 메뉴 조합을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 ‘프렌치토스트’는 촉촉한 식빵에 하얀 마스카포네 크림과 신선한 생과일을 얹어 낸다. 부드럽게 혀를 감싸는 크림과 싱그러운 과일이 만나 기분 좋은 달달함을 선사한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성북구 정릉로32길 4
- 영업시간: 월 – 목요일 11:00–23:00, 금, 토요일 11:00–00:00, B/T 16:00–18:00, 일요일 11:00–22:00
- 가격: 프렌치토스트 14,500원, 감베로 16,000원
- 후기(식신 아이유짱짱): 파스타 먹으러 갔다가 프렌치토스트에 반해서 나온 곳. 과일도 계절에 따라 가장 맛있는 걸 올려주는데 크림이 진짜 맛남!
5. 치즈의 짙은 풍미가 더해진, 서교동 ‘너프’
‘너프’는 12월 중순, 합정역 인근에 새로이 문을 열었다. 대표 메뉴는 두툼한 식빵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덩어리를 얹은 뒤 브라운 치즈로 마무리한 ‘Brown Cheese’. 하얀 아이스크림 위로 갈색 치즈가 소복하게 올라간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달곰한 아이스크림과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브라운 치즈가 만나 중독적인 감칠맛을 자랑한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50
-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월요일 휴무
- 가격: Brown Cheese 13,900원, Loyal Milk Tea 6,500원
- 후기(식신 ericmam): 브라운 치즈 올라가면 바로 치트키 아닌가요! 치즈, 아이스크림, 시럽의 조합은 눈이 번쩍 떠질 만큼 맛있어요! 밀크티도 처음 보는 종류가 많아 신기했어요. ㅎㅎㅎ
원문: 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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