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생에서 진로를 빨리 찾는다는 건 엄청난 행운입니다. 평생 할 수 있는 나의 역량을 가능한 빠른 나이에 찾을 수 있도록 해보세요.
첫 번째 경력을 정리하는 40~50대들 중에 그제서야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돌아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결국은 돌고 돌아 정말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로 가게 되더라구요. 그 일을 첫 번째 경력으로 시작할 수 있다면 이미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2. 가장 좋은 방법은 어려서부터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나에게 정말 맞는 일이 무엇인가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동호회든 알바든 모임이든 최대한 열심히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와 병행해서 진로와 관련된 전문가분들의 상담이나 교육도 많이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혼자서 답을 내리지 못하는 부분에서 많은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멘토로 삼을 수 있을 만한 분을 꼭 한 명 만드세요. 롤모델과 멘토는 다릅니다. 롤모델이 내가 지향하는 목표라면, 멘토는 실제로 나의 성장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이드 해줄 수 있는 분을 말합니다.
부모님이 첫 번째 멘토가 되어야 하겠지만,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으로 가는 길에 대해 잘 아는 분이 멘토가 되면 인생의 패스트트랙을 타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멘토 한 명만 얻을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4. 만약 내가 무엇인가 배우고 도전하고 싶은 게 확실하다면, 그 분야의 가장 뛰어난 선생님을 찾아가서 배우세요. 무조건 서울대 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주 전문적인 작은 영역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가 있다면, 여기에는 절대 돈을 아끼지 말고 최대한 투자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을 넘어 해외에 가서라도 최고의 교육을 최고의 선생님에게 배우세요. 그저 그런 교육을 받아서는 절대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5. 목표와 학습계획이 세워지면 그때부터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무조건 끈기를 가지고 죽 가세요. 그 길이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고쳐가면서 방향을 조정하면 됩니다. 만약 고쳐서 갈 수 있는 방향이 아니라면, 리셋해야겠지요.
그래서 리셋없이 최대한 일찍 경력을 시작하여 오래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일 년이라도 일찍 시작하고, 일 년 더 경력을 쌓은 것이 사회에서는 꽤 큰 차이로 벌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글이 꼰대같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다섯 가지를 다 못해본 것이 지금와서 가장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저를 잘 알아주시는 멘토를 일찍 만나 20대때부터 지금 경력을 시작했으면 훨씬 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가끔 하지요.
원문: 최효석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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