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절대선, 인간은 절대악? 미야자키 하야오의 1997년 작품 '원령공주'에는 20년이 흐른 2016년의 시선으로도 감탄을 금치 못할 장면들이 거듭 등장한다. 여성이 노동자로 활약하며 당당히 발화하고 심지어 맨스플레인의 전형인 '노동에 대한 조언'까지 발언한다. 문둥병 환자들 역시 사회의 타자가 아니라 주체로써 노동에 참여하고 복지의 혜택을 받는 모습은 고대사회가 배경인 작품에서나 현대사회에 비춰봐서나 경이로운 지점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의 흔한 착각은 '원령공주'가 자연을 … [Read more...] about 허핑턴포스트 인터뷰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