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까지만 해도 소위 맛집을 찾는 키워드가 '오빠랑' '무슨 미식회' 정도였다면 요즘은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반영이라도 하듯 '가성비' '착한 가격'이 장악했다. 싸면서 푸짐한 음식을 내는 식당이 많아지면 결국 손님도 좋고 주인도 장사가 잘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닌가도 싶지만, 업계에 발가락을 살짝 담그고 있는 위치에서 보고 있노라니 '착한 가격'과 '가성비'라는 단어가 심히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 없다. ‘착한 가격’이라는 말을 살펴보자. 우선 가격이 착하다는 말부터 … [Read more...] about ‘착한 가격’의 음식, 정말로 착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