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김성수의 건국훈장 박탈은 무의미하고 강박적이다. 그는 이미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한 인물이 건국의 차원에서도, 친일의 차원에서도 인정받는다는 것은 우리 근대사의 복잡함을 잘 보여준다. 역사란 일방향이 아니다. 좋기만 하거나 나쁘기만 한 인물은 드물다. 건국은 좋은 일이고 친일은 나쁜 일이다. 그건 알겠다. 헌데 국무회의에서 인촌 김성수의 건국훈장 서훈 박탈을 결의한 일은 인간은 모두 다 종이 캐릭터이며, 역사적 인물이 철저하게 한 방향으로만 규정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 … [Read more...] about ‘친일파’ 인촌 김성수, 건국훈장 서훈 박탈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