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Wealth of Common Sense에 기고된 「How Many Millionaires Are There?」를 번역한 글입니다.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었지만, 저소득층도 소득이 증가했다
세상에 백만장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100만 달러가 넘는 부를 가진 사람은 세계 인구의 1.5%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이 세계 부의 거의 절반(총 214조 달러)을 장악하고 있다. 억만장자의 수는 훨씬 더 적다. 전 세계적으로 2,700명이 조금 안 되며, 세계 인구에서 소수점 %에 불과하다. 단 26명만이 500억 달러 이상의 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합치면 세계 부의 2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 자료는 매년 UBS(옛 크레디트스위스의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서 나온 것으로, 부의 불평등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부의 불평등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지만(아마도 항상 그럴 것이다), 부의 하위 계층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 수준도 나아지고 있다. UBS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다양한 수준의 부를 가진 전 세계 성인의 비율을 보여준다.
2000년에는 성인의 4분의3 이상이 1만 달러 이하의 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수치는 현재 40%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 계층은 더 이상 최대 집단이 아니다. 현재에는 1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의 부를 가진 집단이 가장 많다. 분명 여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작용한다. 2023년의 1만 달러는 2000년의 1만 달러와 같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진전은 진전이다.
백만장자 그룹은 전 세계 인구의 0.5%에서 1.5%로 3배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약 600만 명이 그 타이틀을 주장할 수 있다. 미국은 2,200만 명으로 추산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은 300만 명의 백만장자가 있다. 그밖에 300만 명을 초과하는 나라는 없다.
부자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고 있지만, 저소득층도 소득이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을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물가 상승에는 부수적인 이익 즉 임금 상승이 있다. 악시오스는 옥스팜의 연구를 통해 미국에 저임금 근로자가 적다는 것을 강조한다.
현재 미국 내 근로자의 13%만이 시간당 15달러 미만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옥스팜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이 수치가 31.9%였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2024년 시간당 15달러는 2022년의 약 14달러와 동일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놀라운 진전이다.
옥스팜은 올해 저임금 근로자에 대한 정의를 시간당 15달러 미만에서 17달러 미만을 받는 사람으로 수정했다.
다음은 주별로 이 숫자들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문제는, 우리가 더 많이 가진 사람과 비교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저임금 근로자는 많지만, 그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좋은 소식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절대적인 렌즈를 통해 보는 대신, 상대적인 기준으로 부를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빈곤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소식이지만, 사람들은 자신을 더 적게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더 많이 가진 사람들과 비교한다.
행운의 백만장자 중 한 명이라면, 또래 집단에는 세계 평균보다 백만장자인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자신보다 더 많은 돈, 더 많은 수입, 더 많은 장난감, 더 좋은 차량, 그리고 더 큰 집을 가진 사람들이 항상 있다.
그 사람들이 바로 우리가 비교하는 사람들이다. 요즘처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때가 없었다. 우리는 매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럽 여행, 멋진 집, 투자 성공, 최고의 삶을 강제적으로 접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그들의 생각, 라이프스타일, 과시욕에도 접근할 수 있다. 예전에 존 록펠러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삶이 얼마나 대단한지 올리지 않았다.
나보다 더 잘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처럼 느껴지면, 자신의 삶에서 진전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몇 년 전 수행된 연구에서는, 돈을 상속받은 사람들이 안정감을 느끼기 위한 금액이 얼마인지 물었다. 물려받은 금액에 상관 없이, 모든 응답자의 대답은 ‘자신이 받은 금액의 두 배’였다고 한다.
행복의 비결이 덜 원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인생에서 자신의 지위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욕망에는 분명 의미가 있다. 하지만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철학자 아서 쇼펜하우어가 말했듯이.
부는 바닷물과 같아서, 마실수록 더 갈증이 난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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