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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깎이 777 말고 아는 사람?

2025년 1월 16일 by 사소한 것들의 역사

손톱깎이 하면 쓰리세븐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손톱깎이에는 생각보다 여러 브랜드가 있습니다. 국내만 해도 벨, 로얄금속공업 등이 있고 해외의 벨로티, 카이 등이 있죠.

손톱깎이 최초의 브랜드는 Gem이지만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오래된 회사인 Trim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아니, 그럴 예정이었습니다… 만 마찬가지로 Trim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손톱깎이 전반에 대한 역사를 다뤄보았습니다. 그래도 분량이 적은데, 이런 날도 있어야죠ㅎㅎ

 

1. 시작이 불분명한 손톱깎이

 1875년 발렌타인 포거티의 손톱깎이 개선 특허
1881년 유진 하임과 셀레스틴 마츠의 손톱깎이 특허

손톱깎이의 발명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가장 오래된 손톱깎이 개선 특허는 1875년 미국의 발렌타인 포거티(Valentine Fogerty)에 의해 출원되었습니다. 다만 포거티의 특허 제품은 손톱깎이라기 보다는 원형 네일 파일에 가까웠죠.

19세기에 수많은 손톱깎이 특허가 나오는데, 오늘날과 비슷한 클램프형 손톱깎이는 1881년 유진 하임(Eugene Heim)과 셀레스틴 마츠(Celestin Matz)의 특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02년 Gem 손톱깎이 광고

1896년에 Gem이라고 하는 손톱깎이 브랜드 제품이 처음으로 생겨났습니다. 1947년에는 미국 바세트(BASSETT)사의 TRIM 손톱깎이가 출시됩니다. 트림 제품은 레버를 엄지손가락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안정적인 사용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우리나라에서도 트림 제품은 고급품으로 인식되어 장롱 서랍에 모셔두고 사용했답니다.

 

2. TRIM이 선택한 국내 손톱깎이 회사

벨금속공업 이희평 사장 ⓒ동아일보

고급 손톱깎이로 명성이 높았던 TRIM의 손톱깎이는 1980년대 이후 한국의 손톱깎이 회사들의 품질이 상승하고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2003년 트림은 공장 문을 닫고 OEM방식을 채택했죠. 이곳의 생산을 도맡은 곳이 바로 한국의 벨금속공업입니다.

벨금속공업은 1954년 한국전쟁 직후에 설립되어 우리니라 최초로 손톱깎이를 만든 회사입니다. 당시에는 손톱깎이를 만들 강철 자재조차 구하기 어려웠죠. 그래서 주변에 나뒹굴던 드럼통을 작두로 잘라낸 뒤 연마기로 일일이 날을 갈아 손톱깎이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한동안은 해외에 OEM방식으로 판매하다가, 1974년부터는 BELL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88올림픽 이후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세계에서 벨 손톱깎이를 알아봐 주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1970년에 벨금속공업에서 손톱깎이에 손톱 칼을 붙인 디자인 특허를 냈습니다. 오늘날에야 흔한 디자인이지만 당시에는 벨금속공업에서만 만들 수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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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777 vs 보잉

쓰리세븐 손톱깎이 세트, 군대를 다녀온 분은 익숙한 세트 ⓒi777mall.com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쓰리세븐(777) 손톱깎이 회사는 1975년 설립되었습니다. 현재는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기업이죠.

창업자 김형규 회장이 1960년대 중반 잡화상을 하던 중, 미국 트림사의 손톱깎이가 유행하는 것을 보고 손톱깎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하네요. 벨금속공업과 마찬가지로 드럼통을 이용해 손톱깎이를 만들기 시작해 OCM 브랜드로 제품을 수출했습니다.

93년, 미국 점유율 70%를 넘어가자 이들은 자체 브랜드로 수출을 결심하고 미국 특허청에 ‘777’ 상표출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항공사 보잉에서 90년에 777을 등록해 놓았기 때문에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상표법은 ‘선사용주의’이기 때문에 보잉사 보다 먼저 777을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승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온 공장을 뒤져 84년 미국에 777 브랜드를 부착해 수출한 제품을 찾아냅니다. 결국 보잉과 공동으로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소송전의 승리로 쓰리세븐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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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기한 손톱깎이들

분량이 적어서 이대로 끝내기가 아쉽네요. 신기한 손톱깎이들도 몇 개 소개해 드립니다.

ⓒamazon.com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는 발톱깎이 

안티오크 클리퍼(Antioch Clipper)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발톱깎이로, 2011년에 특허가 출원되었습니다. 허리를 굽히기 힘든 어르신들을 생각해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klhip의 13만 원짜리 손톱깎이 ⓒklhip.com

가장 비싼 손톱깎이

세계 최초의 인체공학적으로 올바른 손톱깎이라고 주장하는 Klhip 손톱깎이입니다. 가격은 $79.95으로, 국내에서는 13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의료용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일본의 수술용 초정밀 기술이 사용되었다 등등의 수식어가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가격이 납득가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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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손톱깎이 ⓒlotteon.com

전자동 손톱깎이

샤오미 등에서 출시한 전자동 손톱깎이입니다. 언제 처음 등장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국내에는 2019년부터 소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깎는다기보단 갉아내는 거라 호불호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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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사소한 것들의 역사


참고

  • 신동호. (2019). 세계 1위 손톱깎이 브랜드… 쓰리쎄븐 브랜드노믹스(Brandnomics®)전략. 브랜드타임즈.
  • 성기영. (2004). 딱, 딱, 따악… 세계시장 평정한 ‘손톱깎이의 제왕’. 동아일보.
  • 작자 미상. (2016). 세계 1위 손톱깎이, 그 뒤에는 포스코가 있다?. 포스코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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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생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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