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는 죽은 식물과 동물을 분해해서 자연의 순환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음식을 상하게 하거나 일부 질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도 있지만, 우리가 먹는 버섯 역시 곰팡이의 일부인 만큼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일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버섯은 균류가 자라나 포자를 퍼트리기 위해 만드는 큰 자실체로 다른 생물의 사체에서 자라나지만, 동시에 인간을 포함한 많은 동물들의 먹이가 됩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살아 있는 개구리에서 자라난 버섯을 관찰했습니다.
인도 서부에 있는 서고츠 산맥(Western Ghats mountain)에서 포착된 라오 황금등개구리(Rao’s Intermediate Golden-backed Frog (Hylarana intermedia)의 옆구리에는는 앙증맞은 작은 버섯이 자라나 있었습니다. 이 작은 버섯이 과학자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살아 있는 동물에서 이 정도 크기의 자실체를 만든 사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 개구리는 병든 것도 아니고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버섯의 종류는 주로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애주름버섯(bonnet mushroom (Mycena sp.))이었습니다.
면역 상태가 멀쩡한 살아 움직이는 개구리 옆구리에서 버섯이 자랄 뿐 아니라 떨어지지 않고 오래 버틸 수 있는 비결은 분명하지 않지만, 아무튼 놀라운 일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오래 떨어지지 않고 버틸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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