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나고야 역 인근에 문을 연 녹차 카페 ‘미루메(Mirume)’입니다. 미루메(みるめ)는 녹차 업계에서 사용하는 말로, 새싹을 뜻한다고 합니다.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전통 녹차를 캐주얼하게 선보이기 위해 오픈해다고 합니다. 나무와 콘크리트가 조화를 이루는 실내외 인테리어와, 다양하고 깔끔한 녹차의 맛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루메 카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아침 녹차’라는 아이디어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아침 녹차’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카페 앞 콘크리트 전시대에 신선한 녹차가 담긴 텀블러를 비치합니다. 이 녹차는 300엔(약 3,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침 녹차’ 텀블러에는 녹찻잎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녹차를 다 마신 후 하루 3번까지 다시 물을 넣고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하루 3번이면 충분한 양이겠죠? 그리고 퇴근길에 빈 텀블러를 미루메 카페에 돌려주면 됩니다.
출근길 녹차 한 잔, 하루 종일 리필하며 마실 수 있는 녹찻잎, 텀블러를 재활용하는 퇴근길 반환, 하루 3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까지 미루메 녹차 카페의 ‘아침 녹차’ 아이디어는 인기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미루메 카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원문: 생각전구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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