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겨울이 찾아왔다. 몸이 꽁꽁 얼 만큼 추운 날씨지만 겨울이 반가운 이유는 제철을 맞아 맛이 한껏 오른 해산물들이 가득하기 때문이 아닐까!
싱싱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해산물 요리 한 접시는 겨울철 보양식은 물론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쫄깃한 식감 속 바다 향이 가득 담긴 꼬막을 시작으로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서 잡아 올린 아귀로 선보이는 아귀회, 서울에서 맛보는 여수의 별미 삼치회까지! 지금 먹어야 가장 맛있는 겨울 제철 해산물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바다 내음 가득한 벌교 꼬막, 여의도 ‘순천집’
‘순천집’은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해산물로 남도 요리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벌교에서 올라온 꼬막을 핏물이 살짝 흘러내릴 정도로만 부드럽게 쪄 낸 ‘벌교 참꼬막’. 통통하게 살이 오른 꼬막은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과 짭조름한 감칠맛이 어우러지며 짙은 바다의 풍미를 선사한다. 9가지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도 인기다.
식신TIP
- 위치: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80 2층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B/T 15:00 – 17:00, 일요일 휴무
- 가격: 벌교 참꼬막 40,000원, 새조개 샤브샤브 90,000원 ▲후기(식신 다래끼4개): 싱싱한 해산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든다. 겨울에 꼭 먹는 참꼬막은 핏물을 먼저 후루룩 마신 뒤 꼬막살을 씹으면 은근하게 배어 나오는 단맛이 굿!
2. 씹는 맛이 살아있는 대광어, 수유동 ‘대광어회집’
횟감을 두툼하게 썰어 씹는 맛을 살린 ‘대광어회집’. 대표 메뉴 ‘광어회’는 먹음직스러운 윤기가 도는 하얀 생선살의 비주얼이 입맛을 돋워준다. 길쭉길쭉하게 회는 한 점만으로 입안이 꽉 찰 만큼 풍성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먹는 순간 혀에 고소한 맛이 쫙 도는 뱃살도 별미다. 회를 먹은 뒤에는 시원 칼칼한 매운탕으로 든든하게 마무리하기 좋다.
식신TIP
- 위치: 서울 강북구 노해로 31
- 영업시간: 매일 16:00 – 04:00
- 가격: 대광어(中) 45,000원, 대방어(中) 40,000원
- 후기(식신 목몽대추): 반찬도 어묵탕, 무조림, 튀김, 비빔 채소 딱 필요한 것만 나와요. 쫄깃하게 씹히는 광어는 두툼해서 그런지 싱싱한 맛도 더 잘 느껴졌어요. 광어랑 우럭, 연어, 방어 등 다른 생선이랑 반반씩 먹을 수도 있어요.
3. 씹을수록 고소함이 터져 나오는 과메기, 사당역 ‘영일만’
‘영일만’은 30년간 수산물 관리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한입 크기로 썬 과메기와 깻잎 장아찌, 쪽파, 김, 다시마를 한 접시에 담아낸 과메기가 대표 메뉴다. 적당한 기름기를 머금고 있는 과메기는 꼬독꼬독한 식감을 시작으로 끝에 남는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주류는 인원 당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니 참고할 것.
식신TIP
- 위치: 서울 동작구 남부순환로271길 27
-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 가격: 과메기 17,000원, 막회(중) 30,000원
- 후기(식신 핸드폰정지됨): 과메기를 여기서 처음 시도해봤는데 하나도 안 비려서 마지막까지 다 먹었어요. 같이 나오는 재료들이랑 조합해 먹는 재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깻잎 장아찌가 깔끔해 가장 베스트!
4. 야들야들하게 녹아내리는 아귀회, 공덕역 ‘머구리’
아귀, 꽃새우, 피문어, 소라, 비단 멍게 등 다채로운 해산물 요리의 세계가 펼쳐지는 ‘머구리’. 대표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살아있는 아귀 살을 얇게 저며 제공하는 아귀회. 큼직하게 썰린 아귀회는 야들야들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아귀회를 주문하면 녹진한 아귀 간과 담백한 아귀 위가 함께 제공되어 푸짐함을 더한다.
식신TIP
- 위치: 서울 마포구 도화4길 7
- 영업시간: 매일 16:30 – 04:30
- 가격: 아귀회 49,000원, 아귀회+수육 59,000원
- 후기(식신 설레임): 찜이나 수육으로만 먹던 아귀를 회로도 먹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복어회랑 살짝 비슷한 비주얼인데 좀 더 부들부들한 느낌이다! 회는 수육, 탕 등 다른 메뉴와 구성된 세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5. 서울에서 즐기는 신선한 삼치회, 응암동 ‘여수바다’
‘여수바다’는 서울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삼치와 민어를 취급하는 선어회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입에 넣자마자 녹아내리는 듯 연한 식감을 자랑하는 삼치.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삼치회는 특제 소스에 푹 적셔 묵은지, 채소 등과 함께 김에 싸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삼삼한 삼치회에 갖은 재료들이 감칠맛과 씹는 재미를 더하며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식신TIP
- 위치: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302
- 영업시간: 매일 17:00 – 23:00, 첫째 주 일, 월요일, 셋째 주 월요일 휴무
- 가격: 삼치(중) 60,000원, 삼치전 20,000원 ▲후기(식신 캬캬오): 밑반찬만 봐도 사장님의 엄청난 손맛이 느껴져요. 사르르 녹는 것 같은 삼치회는 묵은지에 싸서 고추 올려 먹으면 진짜 술이 술술 들어가는 행복한 맛임!
원문: 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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