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을 은은히 밝히고 있는 조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모래시계를 닮았습니다. 테이블 위 램프와 모래시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모양은 물론 작동 방법도 모래시계와 같습니다. 테두리 안의 조명을 돌려 위아래를 바꾸면 빛이 들어옵니다. 조명은 약 30분 동안 점점 흐려지며 결국 꺼지게 됩니다. 마치 모래시계의 모래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조명을 돌리지 않고 수동으로도 켤 수 있으며, 꺼지지 않게 계속 켜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래시계 무드등’은 중국 디자이너 Chu Dongdong, Liu Bei, Ren Peng, Lin Rulong 그리고 Weng Hang의 아이디어입니다. 잠들기 전 모래시계를 켜 두고, 약해지는 빛을 바라보다 스르르 잠이 들면 좋겠네요.
이 조명은 빛과 시간의 조화를 담고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빛도 변합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죠. 시간의 소중함을 조명을 통해 전달하는 아이디어입니다. 2020 K-Design 어워드 수상 작품이기도 합니다.
출처: 생각전구의 브런치
참고: Yankodesign
이 저자의 다른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