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화석은 지층에서 발견되지만 우연히 스쿠버 다이빙 중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중 동굴도 그런 장소 가운데 하나인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엔 마치 우물처럼 파놓은 깊은 동굴들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1만 년 전 나무늘보(Sloth)의 신종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있는 나무늘보는 대부분 작은 것이지만 1만 년 전까지만 해도 코끼리처럼 거대한 나무늘보가 존재했고 종류도 지금보다 다양했습니다. 새로 발견된 신종은 이보다 작지만 체중이 500파운드(227kg)에 달해 현존하는 나무늘보보다 훨씬 대형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신종의 이름은 지발바오닉스 오바이셉스(Xibalbaonyx oviceps)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조사한 과학자들에 의하면 본래 동굴의 수위가 낮았을 때 죽었던 동물의 사체가 수위가 올라가면서 고립되어 완전히 보존된 경우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는 화석과는 달리 마치 일부러 골격만 분리한 것처럼 깨끗하게 뼈만 남은 화석이 독특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나무늘보 화석은 약 900만 년 전의 것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발견은 1만 1,000년 전에 카리브해 전역에 퍼진 거대한 나무늘보를 보여줍니다.
원문: 고든의 블로그
참고
- 「Ancient Giant Sloth Fossil Found in Underwater Cave」, National Geo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