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을 잠시 떠나 다른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밤 9시쯤 119 차량에 의해 과호흡 환자가 왔다. 평상시 우울증, 공황장애로 정신과 진료를 받던 분이었다. 병력청취를 하니 금일 오전에도 남편과 말다툼을 하여 과호흡 증세가 있었고, 내원 직전에도 전화 통화상으로 자신의 어머니와 큰소리로 다투고 그 화를 주체하지 못해 과호흡으로 119를 불러 내원했다. 문제의 발단은 이 환자의 남편이었다. 다짜고짜 MRI를 찍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아까 과호흡 발현 당시 얼굴 쪽 경련이 있었고 … [Read more...] about 옷이 찢기고 얼굴을 가격당해서 슬픈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