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태어나 7살에 서울 구로동으로 이사 와서 중학교 때까지 구로공단 한 가운데인 가리봉동 단칸방에 살았다. 그 뒤 형편상 가출하신 어머니를 뒤로하고 아버지의 사정으로 이사한 곳이 부산 남부민동 산동네. 고지대 무허가 주택 지역이라 수돗물이 제한 급수되던 곳. 대한민국 제1, 2 도시 중 가장 빈촌이라 할 수 있는 곳에서 자라왔다. 어떤 때는 며칠이고 어머니도 아버지도 집에 들어오시지 않아 하염없이 굶은 적도 있고, 돈 되는 것 없는 슬레이트 지붕 집 셋방 세간에 빨간 압류 딱지가 붙은 … [Read more...] about 가난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