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빛에 고기를 끊었다 그날은 무척 힘든 날이었다. 아마도 '취준생'이었던 내가 또 어느 회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거나 했던 것 같다. 엉엉 울다가 고양이들이 있는 방으로 갔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많이들 그렇겠지만 힘들 때 고양이를 안고 있으면 조금은 위로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때 날 바라보는 고양이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이었다. 알고 있다. 이건 다분히 내 기분 탓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동물도 인간들처럼 … [Read more...] about ‘느슨한 채식’이 가져온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