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텐츠의 볼륨 및 구성은 비슷
- <레볼루션> 120렙 VS ‘아케론’은 환 개념 도입
- <레볼루션> 장비 중심의 성장 VS ‘아케론’ 장비보다는 다른 성장 요소
- <레볼루션> 퀘스트 허들 넘기위해 VS ‘아케론’ 신규 컨텐츠 오픈하기 위해
- 넷마블식 중국 게임 해석
컨텐츠 구성은 비슷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해본 사람은 다들 <뮤 오리진>이 많이 흡사하다고 한다. 엄청난 분량의 컨텐츠, 다양한 성장 요소를 보면서 중국 MMORPG을 많이 베꼈다고 한다. 퀘스트 중심의 게임을 진행하게 되고, 심지어 전날 하지 못한 퀘스트의 경우에는 골드나 다이아를 사용해서 회수할 수도 있다. 요일던전, 골드 던전, 경험치 던전, 탑, 결투장도 거의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성장을 보는 시각은 다르다
컨텐츠는 비슷하지만, 성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완전히 다르다. 레볼루션의 ‘보석’, ‘영혼도감’ 등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핵심은 완전히 다르게 접근하였다.
1. 레벨
<레볼루션>은 만렙은 120레벨이다. 하지만 <아케론>의 경우에 100렙이 되면 환생을 해서 1환이 되며, 최대 5환 99레벨까지 달성할 수 있다. 환의 개념을 도입한 아케론의 경우에는 빠른 레벨업을 경험할 수 있어서 성장의 재미를 조금 더 느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2. 장비
두 게임이 확연하게 다른 부분은 장비이다.
- <레볼루션> 레이븐의 연장
<레볼루션>에서의 장비는 기본적으로 레이븐에서 사용했던, 장비를 먹이고 MAX렙을 찍은 뒤 합성하거나 승급하는 구조이다. 추가적으로 넣은 시스템이라고 하면 기존 PC 온라인 RPG에서 사용했던 강화 주문서를 넣어서 강화 실패를 하게 되면 강화 레벨이 감소하는 구조를 차용하고, 동일한 특성을 가진 재료를 먹이는 특성 강화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 <아케론> 장비는 단지 레벨업의 목적
아케론은 골드를 사용해서 캐릭터 레벨까지는 강화를 할 수 있다. 또한 특이한 점은 장비를 교체하더라도 강화도는 유지된다는 것이다. 또한 장비는 천계석을 사용해서 제련도를 높이는데 이 제련도 또한 장비를 교체하더라도 유지가 된다. 즉 장비 자체를 강화한다기보다는 장비의 껍데기를 강화/제련을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장비 교체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었다.
<레볼루션>에 장비의 비중이 70% 이상이라고 본다면 ‘아케론’에서 장비는 어차피 레벨이 오르면 교체할 것으로 장비의 비중은 20%도 안된다. 오히려 보석, 투혼, 경지 등의 다른 성장 요소들이 전투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3. 성장 욕구의 관점
‘레볼루션’에서의 성장 욕구가 발생하는 지점은 20레벨 중반이다. 이 즈음이 되면 메인 퀘스트에서 패배하기 때문에, 그 허들을 넘기위해서 성장 욕구를 느끼고, 이러한 성장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결제를 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 넷마블에서 출시했던, 레이븐, 이데아, KON 등에서 기본적으로 가져갔던 구조이다.
<아케론>은 메인 퀘스트 진행에는 문제없으나 새로운 컨텐츠를 열기 위해서 성장 욕구가 발생하게 된다. 새로운 컨텐츠(혈룬, 각성, 가호 오픈)을 하려면 시련이라는 거쳐야 하는데, 이 시련을 넘어서려면 결국은 일정 이상의 전투력을 달성해야 한다. 이러한 전투력을 빠르게 달성하려면 결제를 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넷마블 참 잘 해석한다
넷마블은 성공한 게임의 장점을 잘 배우고 넷마블 스타일로 잘 해석을 한다. 컨텐츠의 볼륨 및 놀 거리는 중국 컨텐츠를 차용하고, BM과 연관이 있는 성장 시스템의 경우에는 가장 자신 있는 액션 RPG의 성장 골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중국에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장 요소를 가미했다. 온라인 게임에서 가장 비싼 IP를 가져와서 자신의 색깔로 만들어낼 수 있는 넷마블의 역량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게 된다.
향후에 출시할 다양한 MMORPG도 큰 기대가 된다.
원문: 중국게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