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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도 소시지의 일종입니다

2018년 1월 26일 by 김성기

소시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소시지는 이런 모양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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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독일식 소시지 말입니다. 그런데 꼭 저런 모양만 있는 것만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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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licker

예를 들어 우리에게 익숙한 순대. 순대는 소시지의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시지는 인류가 고기를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자연스럽게 등장한 거라 인류 공통의 문화요소라고 할 수 있죠. 제 추측에는 자투리 고기들을 뭔가 훌륭하게 먹는 방법을 찾다가 등장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 건 고기 인생에서 다 겪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전 세계에 걸쳐서 소시지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소시지의 특성은 두 가지로 봅니다.

  1. 고기를 갈아서 원료로 씀
  2. 이걸 어딘가에 충진해서 담음. 충진재는 돼지 창자, 양 창자, 콜라겐케이싱, 플라스틱 수지(못 먹는 것) 등 다양함.

이 두 가지 요소만 있으면 소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순대도 소시지로 보지요. 가장 흔한 찹쌀 순대는 뭔가 사이비스럽지만 그래도 선지가 들어가니 봐줍시다. 지역에 따라서도 형태가 많이 다르죠? 찹쌀 순대. 고기 순대. 아바이순대. 병천순대. 피순대. 오징어순대. 막창 순대… 속 재료도 그렇고 껍데기를 뭐를 쓰는지 지역색이 독특한 게 참 재밌어요.

 

세계적인 음식 순대

순대를 소시지의 일종으로 보는 건 제가 마음대로 그렇게 분류하는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분류에요. 서양인들이 보기에 순대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은 아니거든요. 우리가 보기에 ‘이거 순대 아냐?’ 싶은 음식들이 다른 나라에도 있습니다.

 

1. 블랙푸딩(Black pu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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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푸딩(Black pudding)은 보통 영국, 아일랜드 등지에서 먹는 전통음식이라고 하네요. 우지방, 돈지방, 돼지선지, 오트밀을 섞어서 만듭니다. 그냥 생긴 것만 봐도 순대죠. 영국에서 유학생들이 순대가 생각나면 먹는다고 해요. 저는 안 먹어봤지만 맛도 상당히 비슷한가 봐요.

같은 레시피로 만든 것을 미국에서는 블러드소시지(Blood sausage), 프랑스에서는 부댕 누아르(Boudin noir)라고 부른다는군요. 특히 블러드소시지라는 이름은 아주 직관적으로 딱 와닿는거 같아요.

 

2. 해기스(Hag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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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기스(Haggis)는 스코틀랜드의 지역 음식이라고 합니다. 양이나 송아지의 위장에 양의 심장, 간, 허파 그리고 양파, 오트밀, 소 지방, 소금하고 향신료 이런 것들을 넣는다고 해요. 얘는 그래도 순대랑 좀 다르게 생겼지만, 순대 라인 맞는거 같죠?

 

3. 무스타마카라(Mustamk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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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타마카라는 핀란드의 템페레라는 도시의 지역특산품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핀란드 전국적으로 쉽게 사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돼지고기와 돼지 선지, 호밀가루와 밀가루를 창자에 충진한 소시지라고 합니다. 구글에서 사진들을 검색해보면 크렌베리설탕조림(이렇게 부르는 게 맞는지… 던킨도너츠에서 도너츠 사이에 들어간 소스 같은 것) 랑 같이 먹나봐요.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이런 게 있네요.

이상 세계에 널리 퍼진 순대의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봤는데요. 역시 순대는 소시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음식은 그 나라 문화와 생활방식, 그리고 기후 및 생산물의 표현방식이잖아요? 순대, 즉 동물의 피를 활용한 음식은 일단 피를 버리는 게 아니라 영양분의 섭취원으로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하겠죠? 일단 그 인식만 되면 순대 같은 거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머나먼 옛날 우리나라와 교류가 되어 순대의 제조방법을 누군가 전파했다고 상상하기는 어렵네요. 각지에서 자연발생하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원문: 미트밸리

Filed Under: 문화, 음식

필자 김성기 twitter facebook

충남 아산시의 식육유통업체 미트밸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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