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서 ‘Made in Korea 신화가 저문다’라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과장은 금물이다. 한국의 연구개발투자는 전 세계에서 탑이다. 1인당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한국이다. 이스라엘이 한국과 비슷하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한국은 노무현 정권 이후 R&D 투자를 꾸준히 늘려서 GDP 대비 미, 일, 독을 모두 추월했다. 2014년 현재 전체 GDP의 4.3%로 세계 1위다. 이스라엘이 2위로 4.1%. 3위 일본은 3.6%. 4위 핀란드 3.2%. 미국은 2.4%.
한국은 연구개발에 어느 나라보다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외국에 있으면 한국의 공격적 연구개발 투자가 부럽게 보이기도 한다. 한국 출신 해외 거주 과학자들도 한국에서 뿌리는 연구개발비를 타기 위해 애를 쓴다.
인력 수급도 적어도 양적인 측면에서는 딱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아래 그래프는 전체 고용 인력 중 ‘연구자’로 분류할 만한 인력의 비중이다. 보다시피 한국이 약 12%로 전 세계 톱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전체 인구의 5% 정도에 불과했으나, 학력의 급속한 신장과 더불어 2000년대에 급속히 상승해 미국,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였다. 외국에 나간 인력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연구 인력의 공급이 많아서 이들에 대한 대접이 낮기 때문이다.
연구개발에 어느 나라보다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으니, 이제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인력 운영의 노하우를 개발해야 한다.
원문 : SOVI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