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가면 주로 인터넷 이용을 위해 유심(USIM) 카드를 사서 데이터 이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게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서 편하긴 하지만,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입장에선 그마저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대만은 ‘아이타이완(iTaiwan)’이라는 무료 공공 인터넷을 전국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경찰서, 소방서, 관공서 등 각종 정부기관 위주로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다. 정부가 하는 게 다 그렇지 않겠어 싶지만, 그래도 아쉬울 때 요긴하게 쓸 만하다는 평이 많다.
물론 한국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쓰던 사람들이야 영 갑갑해서 못 쓰겠지만, 한국에서도 웬만하면 밖에서 와이파이 쓰던 사람들은 이 정도로도 어떻게든 버틸 수 있을 듯하다.
이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일단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인터넷으로 하는 방법이다.
인터넷에서 와이파이 등록하는 법
- iTaiwan 홈페이지 접속 → Registration 혹은 Register Now 클릭→ 이건 내국인 용이므로 외국인은 FAQ로 가라고 되어 있다. FAQ 클릭 → “Is iTaiwan service available to foreign visitors?” 항목에서 온라인 등록 링크 클릭 → 등록.
혹시나 링크가 깨질 경우를 대비해서 경로를 모두 적어놨다. 등록은 아래 링크로 바로 들어가면 된다.
등록 링크
등록한 것으로 끝이 아니다. 현지에서 활성화(Activation)를 해야 한다. 이 링크는 아래로 가면 된다. 혹은 위에서 설명한 경로에서 활성화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활성화 링크
문제는 이렇게 하고도 공항이나 역 등의 관광안내소에 가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하려고 한다’라고 말을 해서 등록 절차를 거치는 게 정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안내소 찾아가지 않고도 바로 되더라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관광안내소에서 와이파이 등록하는 법
주의깊게 글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여태까지 온라인 등록 절차는 모두 잊어라. 어차피 관광안내소를 찾아가야 한다면 온라인에서 이런 쇼를 할 필요 없다(…) 그냥 현지 가서 관광안내소 가서 여권 보여주고 등록하면 된다. 물론 그렇게 하면 간혹 사람이 번호 같은 걸 잘 못 써서 한참 헤맬 가능성도 있지만, 편하기는 그게 편하다.
공항이나 큰 역 관광안내소에서 “iTaiwan Free WiFi”를 외치면서 여권을 주면 알아서 해준다고 한다. 유심을 사더라도 만약을 위해 일단 등록해놓자. 얼마나 유용할지 몰라도 외국에서 아예 무료 와이파이 쓸 수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원문 : 빈꿈 EMPTY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