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자는 왜 사랑을 하면 예뻐질까?
과학자들은 사랑도 두뇌의 화학적 작용으로 보고 있는데요. 사랑에 빠지면 우선 우리 뇌에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등의 신경 전달물질이 마구 분비 됩니다. 이런 신경전달물질들은 우리 정신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죠. 그 결과 늘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던 것들이 전부 소중하게 느껴지고 이전에 느끼지 못하던 열정과 에너지가 생깁니다. 상태가 심해지면 심지어 하늘이 핑크빛으로 보이고 구름이 인사를 하지요.
그 결과, 표정이 밝고 활기차게 변해요. 사람의 인상은 얼굴 생김새 만큼이나 표정에 의해 좌우되는데 그 표정이 행복을 가득 담고 있으니 평소보다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하면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피부에서 윤기가 흐르고 혈색도 밝아져서 예뻐지죠. 사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은 아무리 비싼 것이라고 해도 진피층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별로 효과가 크지 않아요. 밖에서 억지로 약을 침투시키려다 보면 부작용이 더 커지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런 사랑 호르몬들은 우리 몸 속에서 분비되어 피부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효과가 훨씬 크고 부작용도 없지요. 그러니까 비싼 화장품 한 세트를 구입하는 것 보다 사랑에 빠지는 게 피부미용에는 훨씬 좋죠.
누구는 얼굴이 이뻐서 연애도 잘하고 연애를 하면 더 이뻐지는데, 누구는 피부 안 좋아서 연애도 못하고 그럼 피부가 더 나빠진다구요? 먼저 사랑을 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매력도 생기고 사랑도 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2. 왜 의심하면 그 사람이 더욱 수상해 보일까?
우리가 경험을 해석할 때는 맥락이 매우 중요합니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어떤 맥락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거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면 하는 짓마다 수상하게 보이고, 그 사람을 미워하면 미운 짓만 골라하고, 좋아하거나 존경하기 시작하면 매사가 다 존경스러워 보여요.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도 밉다’는 말은, 이런 사람의 심리를 잘 나타내는 속담이죠.
그리고 우리가 상대방에게 갖는 믿음이 실제로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내가 상대를 이상하게 본다는 걸 그 사람도 알아차리면 실제로 관계가 이상하게 꼬이는거죠.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통틀어서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상황 탓을 많이 하는데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성격 탓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것을 사회심리학자들은 제1차 귀인오류라고 부르는데요. 왜냐하면 내 입장에서 나를 볼때는 내 주변의 상황이 눈에 잘 들어오지만, 다른 사람을 관찰 할 때는 그 사람이 더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니까요. 그러다 보면 그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는데 그걸 그 사람 성격 탓으로 돌리는 거죠.
결국 남을 제 3자의 관점으로 본다고 해서 결코 객관적이고 정확하다는 보장이 없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언제나 상대방을 판단할 때는 내가 잘못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3. 가짜 약이 치료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군대에 가면 감기 걸려도 속이 쓰려도 머리가 아파도 언제나 같은 약을 준다고들 하는데요.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약이 진짜 약효가 있을 거라 믿고 기대하며 먹으면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정말로 밀가루 약만 먹어도 진통효과가 생기고 식염수 주사만 맞아도 괜히 몸이 좋아질 확률이 높아요. 그 약이 효과가 있다고 철저하게 믿기만 하면 말이죠.
이렇게 어떤 약이 그 자체의 효과가 아니라 환자의 기대로 인해 효과를 유발하는 현상을 심리학 용어로 ‘플라시보 효과’라고 합니다. 환자가 치료의 효과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플라시보 효과는 거의 언제나 나타납니다. 실제로 신약의 효과를 실험할 때는 언제나 가짜 약을 먹은 집단과 진짜 약을 먹은 집단을 비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두 집단 모두 약효가 나타나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요. 플라시보 효과는 사람의 마음이 몸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알게 모르게 플라시보 효과를 이용하기도 해요. 뭐든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활용해서 나쁠 것 없으니까요. 의사들이 차트에 환자가 알아볼 수 없게 진단내용을 기록하는 것이나 치료나 약의 효과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도 플라시보 효과를 촉진할 수 있지요.
플라시보 효과는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주로 말하는데 반대로, 아무 효과가 없는 약을 주고, 이것을 먹으면 머리가 아플 것이다 라고 했을 때, 실제로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심리현상은, ‘노시보 효과’라고 합니다.
4. 기대가 태도와 행동을 바꾼다
누군가 자신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하면 사람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심리학자들은 pygmalion effect(피그말리온 효과) 혹은 호오도온 효과라고 합니다.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이름인데요,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과 사랑에 빠져 애정으로 감싸 안았더니, 어느덧 진짜 여인이 되었다는 전설의 주인공이죠.
피그말리온 효과는 학교 선생님에게 학생 아무개는 지능지수가 높으니 공부를 잘 할 것이라고 말해주면 교사가 특별히 그 아이에게 뭘 잘해주는 것이 없더라도 실제로 그 아이의 성적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실험결과로도 유명해 졌어요. 물론 그 실험에서 지능이 높다던 학생 아무개는 실제로는 지능이 높지 않았어요. 그냥 평균수준 이었죠.
선생님이 일부러 그 아무개 학생에게 더 잘해주거나 한 것도 아니었어요. 선생님은 공평하게 모든 학생들을 대하려고 노력했거든요. 선생님이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 학생에게 관심을 더 가지고 같은 행동을 해도 더 긍정적으로 해석해 준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었죠.
호오도온 효과(Hawthorne effect)는 1920년대 미국의 호돈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작업조건과 작업능률에 관한 실험을 통해 발견한 현상인데요. 모든 조건에서 심지어 최악의 조건에서도 노동자들의 작업능률이 높아졌어요. 연구결과, 노동자들은 자기들이 중요한 연구에 참여한다고 생각한 것만으로도 평소보다 더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기대의 힘은 그렇게 큽니다.
5. 왜 반대로 행동할까?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더 장난을 치거나 마음에 드는 남학생에게 더 쌀쌀맞게 굴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겁니다. 여기에는 남녀차가 있는데요. 남학생들이 그런 짓을 하는 이유는 자기 감정을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철이 드는데 여자보다 좀 더 오래 걸리거든요. 요즘 말로 들이대야 하긴 하겠는데 어떻게 들이대야 할지를 모르는 거죠.
반면에 여학생들이 그러는 가장 큰 이유는 그런 행동이 우리 사회의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남녀의 만남은 일종의 가면무도회 같아요. 연애에는 상대방의 진심과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일단은 자기 본심을 숨겨야 하는 게임적 요소가 분명히 들어있죠.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무의식적인 동기 때문에 이런 일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내면적 욕구와는 상반되는 행동과 태도를 드러냄으로써 욕구나 동기를 은폐하려는 것을 심리학적 용어로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이라고 합니다.
반동형성을 하는 이유는 그 감정을 그냥 곧이곧대로 드러내기엔 스스로 느끼는 양심의 가책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친구나 동생에 대한 질투를 느끼는 아이가 스스로도 그 친구나 동생에 대한 질투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반대로 이걸 지극한 사랑으로 표현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죠. 자기를 사사건건 미워했던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수발해드리는 며느리도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정신분석학자들이 있습니다.
반동형성이 뜻하는 바는 어떤 감정은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입니다.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준다”거나 “원수를 사랑하라” 는 말도 반동형성이랄 수 있는데요. 미운 놈을 자주 본다는 건, 그 사람이 처한 여건상 그 미운 놈을 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맨날 보는 놈을 미워하면 자기 정신건강에도 안 좋아요. 그런 경우에는 차라리 상대를 아끼고 사랑하기로 결정하는 게 더 낫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쟎습니까.
6. 출생 순위와 심리
정신분석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출생순위가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론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아이들은 끊임없이 형제들과 자기를 비교하면서 자기가 잘났는지 못났는지, 부모의 사랑을 누가 더 많이 받는지 등등을 확인한다는 거죠.
그 이후부터 출생순위가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들이 나왔는데요. 사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출생순위에 따라서 성격이 결정된다는 생각은 별로 믿을 만하지 않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맏이는 가족의 관심과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아서, 가족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기 때문에 보수적이라고 하는데, 맏이들 중에 급진적이고 파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마찬가지로 둘째 아이는 맏이가 이미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관심을 끌기 위해 반항적인 경우가 많다지만, 반대로 형이나 언니에게 의존하면서 순둥이로 크는 경우도 많아요.
기록에 따르면 아들러 본인이 둘째인데다가 키도 작고 몸도 약해서 늘 형에게 비교당하며 자랐대요. 그래서 이 출생순위 이론은 아들러 본인의 특별한 경험이 가장 큰 근거가 된 것 같아요.
7. 배와 사람의 심리
젊은 사람들은 튀어나온 배를 창피해합니다만, 반대로 아저씨들의 세계에서는 배를 부와 권력 혹은 인격의 상징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신체적으로 봤을 때 배는 몸의 중요한 약점 중 하나입니다. 딴 곳보다 맞으면 더 아프고, 내장이 있으니 상처입었을 때 받는 타격도 더 크죠. 그러니까 배는 될 수 있는 대로 숨기고 방어해야 하는 신체부위죠. 그런데 그 약점인 배를 내민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가 대범하고 상대방이 나를 해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뜻이 됩니다. 무방비의 여유를 과시하는 것이죠. 같은 이유로 배를 구부려 안쪽으로 감추려고 하는 자세는 저절로 굽신굽신 자세가 되는데요. 상대방을 경계하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두 번째, 외관상으로도 배가 나왔다는 것은 별로 보기 좋지 않지요. 특히 요즘 같은 몸짱의 시대에 튀어나온 배는 결코 장점이 아니라 오히려 단점이죠. 하지만 그럴수록 배가 나오고도 거들먹거릴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의 다른 능력이 높다는 뜻이 됩니다. 쭉쭉빵빵들만 들어가는 무도회장에 뚱뚱하고 배나온 아저씨가 활개를 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대단히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란 얘기쟎아요.
마찬가지예요. 따라서 의식적으로 배를 내미는 사람의 심리에는 상대를 위협하거나, 자신이 우위에 서려는 지배욕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부 그런 건 아니예요. 자기가 배가 나왔는지 잘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8. 코와 심리
이야기 도중에 코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부정적인 의사표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코를 만지는 동작은 실제로는 입을 가리는 동작입니다. 우리가 코를 만질 때는 자연스럽게 손이 입을 가리게 되거든요. 이렇게 입을 가리는 동작은 말과 관련이 있습니다.
요즘은 이빨 드러내는 걸 피하기 위해서 웃을 때 입을 가리는 경우도 많지만, 원래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그 말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 무의식적으로 입을 가립니다. 상대방에게 해주고 싶은 부정적인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그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느낄 때 저절로 입을 막는 거죠. 그러니까 가령 무슨 부탁을 하고 있을 때 상대가 코를 만지작거린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지금 목구멍 까지 거절하려는 말이 올라와 있는데 간신히 참고 있다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런 부정적 반응의 더 심한 버젼은 입을 가리고 얼굴도 가리는 겁니다. 상대방이 혹시 내 불만스러운 혹은 비웃는 표정을 볼까봐 숨기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 코에 손을 대고 얼굴을 앞으로 숙이는 동작 같은 게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뭔가를 열심히 변명하는데 상대가 코에 손을 대고 머리를 숙이고 있다면 이렇게 해석하세요.
“니가 하는 말 다 거짓말이라는 거 알고 있는데 상황이 상황이니 참고 있는거야.”
9. 바넘효과
신문에 난 운세나 혈액형별 성격을 보고 ‘어머, 딱 내 얘기네’라고 생각하신 적 있으시죠? 이렇게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일반적인 성격 특성들을 보고 마치 자신의 성격을 요약하는 것으로 추측하는 경향을 심리학에서는 바넘 효과(Barnum Effect)라고 하는데요, 이 말은 1800년대 말 서커스단에서 점쟁이로 명성이 높던 ‘PT 바넘’의 이름을 딴 겁니다.
당시 바넘은 누구에게나 맞는 말을 마치 그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것처럼 이야기 해주는 기술이 뛰어나서 성공했다고 하지요. 실제로 포러 라는 심리학 교수가 자기 학생들에게 성격 검사를 하고는 검사 결과랍시고 당시 신문에 나오던 점성술 점괘내용을 대충 고쳐서 보여줬더니 다들 공감을 하더래요.
바넘효과를 일으키려면 두 가지가 필요한데요. 우선 마음 깊은 곳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내면에는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고 믿기 때문에 웬만한 것은 다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밝고 명랑한 사람에게 ‘당신은 외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내성적인 면을 갖고 있다’라고 하면, 정말 족집게라고 고개를 끄덕이는거죠. 사실 외향적인 사람도 대부분 내성적인 면을 갖고 있거든요.
두 번째로, 될 수 있는 대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경향이 있거든요. 듣기 싫은 말은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듣기 좋은 긍정적인 이야기는 다들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소망을 불러일으키면서 쉽게 받아들이게 만들죠.
10. 아동심리
아이들은 특히 말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느끼는 감정에 해당하는 마땅한 단어도 잘 모르고,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죠. 아이들은 말 대신에 그림이나 인형놀이 같은 걸 통해서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요. 특히 그림은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좋은 창문이 될 수 있어요.
보통 상담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 나무, 사람, 집을 그리게 합니다. 그림 분석 전문가들이라면 이 세 가지 그림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 상태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팔을 빼놓고 사람을 그린다면, 그 아이는 부모과 과잉보호를 하고 있기 때문에, 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고요, 사람을 그릴 때 머리나 팔, 다리를 끊어서 그리는 아이는 신체 부분에 대해 열등감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또 사나운 동물을 잘 그리는 아이는 공격적이면서도 외향적인 성격의 어린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식이죠. 나무 그림도 나무의 키가 얼마나 큰지, 나무 밑둥이 얼마나 굵은지, 가지에 이파리가 풍성하게 달려있는지, 아니면 가지만 앙상한지 등등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알아내지요.
하지만 그림마다 세세한 부분에서 다 다르기 때문에 위에 설명드린 예는 일부에 불과해요. 그림 실력의 차이도 있고, 이전부터 미술학원 같은 곳에서 나무 그리는 법을 훈련받았거나 하면 또 결과가 달라지죠. 그러니까 실제 이런 그림 검사를 해석하려면 이 분야에 전문적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에게 의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원문: 싸이코 짱가의 쪽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