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L’OBS에 게재된 Julien Bouisset의 글 “Loi Travail : un homme âgé visé par un canon à eau en fin de manif”을 번역한 것입니다.
※특성이미지 출처: Gopal Martin
지난 3월 31일 목요일, 리옹의 벨쿠르 광장. 시위대는 엘 콤리 장관의 노동법에 반대하기 위한 행렬에 참여한 뒤 해산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몇몇은 경찰의 지시에 따르기를 거부하며 광장에 남았습니다.
“최루탄이 있었어요!”
현장을 촬영하기 위해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있던 마누(Manu)가 증언합니다.
“두 번째 최루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물대포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애초에 경찰은 군중 전체를 조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L’Obs에서 확보한 두 개의 동영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곧 60에 가까워 보이는, 넥타이에 정장 차림을 한 한 남성이 경찰 트럭을 향해 홀로 걸어갑니다.
그가 시위 통제 트럭에서 수 미터 안의 거리에 접근하자 경찰은 비로소 그들의 무기를 작동시킵니다. 매우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그 남성은 쓸려나가버렸습니다. 충격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물대포는 경찰을 향해 무엇인가를 던지는 40여 명을 조준합니다.
얼마 후, 동영상은 정장 차림의 남성을 다시 보여줍니다. 그는 두 명의 경찰에 의해 일으켜 세워져 연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맞았을 뿐이에요. 경찰이 저를 때린거에요!”
충격에 휩싸인 채 그는 선언합니다.
“아니 누가 당신을 때렸는데요? 제가요?”
그를 연행하던 경찰 중 한 명이 모든 폭력행위를 부정하며 그에게 묻습니다.
증인들이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제게 경찰들이 제 폰을 가져가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동영상을 촬영해달라고 부탁했어요.”
동영상 촬영자인 마누(Manu)가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는 끝까지 익명으로 남기를 원했습니다.
경찰 중 한 명은 상황을 진정시키고 그 남성을 따로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선생님, 저희와 함께 이쪽으로 오세요. 선생님께서 법을 어기신 것은 아닙니다.”
지켜보고 있는 이들에 의한 압박으로, 경찰은 다시 한 번 증인들을 흩어놓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경찰은 그 사람을 데리고 갔다고 마누는 결론짓습니다.
L’Obs의 기사와 관련하여 다양한 댓글들이 달리고 있어 그 내용도 소개합니다.
- Antoine Jvd : 저 사람이 은행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렇다면 물대포 사용은 정당화된 거네요!
- Max Ribault : 힘으로 해결하기 전에, 경찰은 반복해서 경고했고, 사람들이 물러설 시간을 제공했어. 그럼에도 그 주변에 머무른 건 귀가 먹었거나 자폐증 같은 이유 밖에 없지.아니면 평화주의자나 중재자로 보이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일이 그렇게 돌아가는 건 아니잖아 : 설사 마더테레사라고 해도 가라고 하면 가야지.그것도 아니면 이미 경고했음에도 무시했다는거지. 그리고 경찰을 상대로 장난치면 지는 건 당연하지. 언제나.
- Salome Guyot: 개인적으로 저도 저기 있었는데요, 저 사람은 경찰에 맥주병 던지면서 도발한 것 말고는 한 게 없어요. 시위 자체는 몇몇 사람들이 “경찰을 처부수러” 가기로 결정하기 전까지는 매우 순조로웠어요. 그리고 저 아저씨는 그 사람들의 일원이었어요. 저는 L’Obs 기사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한데요, 리옹의 시위와 관련해서는 사람들을 비방하기 전에 사실을 확실하게 확인하셔야 되겠네요. 진심으로요.
- Gopal Martin: 뒷 이야기는 여기 있어요.
- George Orwell: 유감스럽게도, 파리나 리옹에서만 이러한 폭력―완전히 평화적이고 아무런 위협도 가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행해진―이 발생했던 것이 아닙니다. 같은 날 낭트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도 참고하세요.
원문: 뉴스페퍼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