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요즘 업계의 화두는 단연 콘텐츠이다. MCN도 콘텐츠와 채널과 밀접하다. 몇 년 전만 해도 소셜 비즈니스 아니었던가? 늘 화두는 바뀌기 마련이지만, 소셜 비즈니스라는 키워드는 너무 이상적인 단어였던 것 아니었을까?
글로벌 PR기업들은 여전히 PR의 미래를 소셜 비즈니스라는 맥락의 큰 테마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의미 있는 활동이긴 하지만, 경영조직의 재편과 같은 코어 부분의 재편과 가치관 변화에 대한 수용 등을 요구한다. 하지만 쉽게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잊혀져 간다. 늘 주제가 되는 콘텐츠가 주제로 대두된다. 기업들은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 같고, 콘텐츠가 중요한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제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한 시점이다.
명쾌한 해답은 없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을 유추해서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좋은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까. 자, 이제 어떻게 만들어 볼지 접근해 보자!
상황 1. 미디어 융복합
데이터의 빠른 전달과 확산력, 메시지 전파 속도, 기반이 다른 미디어 간 경쟁 그리고 미디어 환경 변화, 기존 매체들의 영향력 하락
- 가장 고려되어야 할 점은 타겟팅이다.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연령대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인가? 이것을 결정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온라인에서 모든 콘텐츠가 쉽게 확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 어떠한 ‘계기’로 확산이 되는 편이다. 영향이 있는 사람이 언급하거나, 주요 유명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게 대다수다.
- 한편으로는 다:다 커뮤니케이션 환경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는 환영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어느 곳에서는 개념 없는 글이 될 수 있다.
- 멀티미디어 환경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포맷을 탄생시킬 수 있다. 하나는 콘텐츠에 근거한 포맷이다. 모바일인가? 신문? 온라인 매거진? 각 콘텐츠에 따라 포맷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의미의 포맷이라 하면, 어떤 방식으로 인터랙티브함을 유도해낼 수 있는가에 따라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양한 포맷이 존재하지만, 이 모두를 묶어줄 큰 테마가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쉽게 브랜딩이라고 한다. 제품과 서비스만 브랜딩하지 말고 채널도 브랜딩해야 한다.
상황 2. Owned Media의 대두 → 확대
개인은 물론 다양한 기업들도 SNS 채널과 블로그에서 능동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채널들을 마련해 왔고, 그로 인해 로열티를 쌓고 있다.
- Earned Media와는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주체가 되어 만들기 때문에 진정성이란 가치에 대해 간섭을 보다 많이 받는 편이다.
- 단순 흥미성, 재미, 가십, 즐거운, 감동형 콘텐츠를 기업과 유관 되게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세련된 커뮤니케이션 중 하나이다.
-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점이 보이는가? 콘텐츠 중심으로 채널이 재편되면서 플랫폼의 독자들을 만날 기회가 더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은 너무 좁기 때문이다.
상황 3. 시대적인 패러다임을 읽자
과거의 기업은 목적이 이윤추구임을 떳떳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상생의 시대가 아닌가? 서비스 제공자는 서비스를 수용하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져가야 한다.
- Profit with purpose는 일종의 무브먼트가 아니다.
정리하자면,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선 주제가 필요하다. 이런 주제가 콘텐츠인 셈이다. 좋은 콘텐츠라 함은 결국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고 서로 간의 공감대를 형성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원문 : Teddy Bae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