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목적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숫자는 대략 4천만 개로 추산된다. 당신이 이 4천만 개의 회사 중 한 곳에 근무하는 마케터라면 ‘좋아요’ 수를 늘리는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잘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노력이 빛을 보는 곳 또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 유저 1명의 경제적 가치를 $174 (한화 약 20만원)으로 매긴 연구 결과도 있다. 물론 당신의 회사가 무엇을 팔고 어떤 사업을 하는지에 따라 이 수치는 달라지겠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타깃 고객과 소통하는 게 중요한 일임은 틀림없다.
페이스북의 유료 광고를 이용해 ‘좋아요’를 늘리는 방법은 이미 많은 마케터들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늘은 돈을 전혀 들이지 않고도 ‘좋아요’ 숫자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무려 45가지나 소개하려 한다.
- 사진 자료를 애용해야 한다. 이미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수도 있지만, 고객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이미지는 성공하는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불변의 진리다. 고객을 사로잡는 사진 팁 10가지를 활용해보자.
- 사람들이 ‘좋아요’를 취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재미없는 포스팅을 올리기 때문이다. 고객이 내 페이지를 좋아할 만한 취향 저격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 팁이 필요하다면 고객의 성향부터 파악해보길 권한다.
- 회사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페이스북 포스팅을 올렸다면? 페이스북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좋아요’ 또는 ‘공유하기’를 클릭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플러그인을 사용하자. 사람들이 훨씬 쉽게 ‘좋아요’를 눌러줄 수 있다.
- 내가 속한 분야의 다른 페이지와 교류해라. 정기적으로 들러서 댓글을 남긴다면 사람들도 점점 당신의 존재감을 알아차릴 것. 단, 개인이 아닌 페이지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트위터나 카카오페이지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에서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홍보해라. 성의 없이 ‘우리 페이지를 좋아해 주세요!’ 라고 자주 쓰기보다는 특별히 인기 있는 포스팅이 있을 때 이를 소개하거나 최근 이슈 관련 포스팅을 알리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 상투적이지만 콘테스트를 여는 마케팅은 아직도 유효하다. 상품을 걸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콘테스트를 하되, 참가 조건을 페이스북 ‘좋아요’로 제시해볼 것.
-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포스팅이 있다면 소셜 미디어 외에 블로그나 회사 홈페이지에도 소개해라.
- 다다익선. 한 장보다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면 더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유료 포스팅 프로모션은 전체 포스팅의 20%에만 적용해야 가장 효과가 높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산업 분야에 따라 이 수치도 바뀔 수 있으니 20%를 기준으로 조금씩 바꿔가며 고객의 반응을 살펴볼 것.
- 인터넷에 프로필을 올린 곳이 있다면 근무 장소를 무조건 회사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로 대체해라.
- 사진은 여러 장이 좋지만 글자는 적을수록 좋다. 120자 이내로 제한하는 것을 추천하는 연구 결과도 있는 한편, 최대 40자의 단문 포스팅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 페이스북 팬들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라. 한 설문 조사에서는 42%의 사람들이 할인 쿠폰을 얻기 위해 페이지를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 회사 페이지라고 너무 딱딱할 필요 없다. 댓글을 달거나 메시지에 답변해주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게 오히려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회사도 결국 사람이 운영한다는 점을 어필하면 보다 많은 고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 페이스북 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잘 확인할 것. 어떤 종류의 포스팅이 인기가 많은지 패턴을 파악한다면 비슷한 종류의 글을 올려 ‘좋아요’ 수를 쉽게 늘릴 수 있다.
- 가장 중요한 포스팅을 페이스북 상단에 고정시킬 것. 콜투액션이나 이북 다운로드, 정말 재미있는 포스팅 등을 타임라인 하단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상단에 고정시키면 랜딩페이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 프로필 페이지에 회사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를 사용하고 사명, 주소,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하면 도움이 된다. 회사의 홈페이지/블로그 등과 링크로 연결하는 것도 좋다.
- 사업 관련 주제로 그룹을 만들면 특정 회사 페이지를 좋아하길 꺼리는 고객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콘텐타 페이지’보다는 ‘콘텐츠 마케터들의 모임’과 같은 그룹을 만드는 것. 페이지보다는 직접 홍보 효과가 떨어지지만 그룹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존재감을 알리면 보다 손쉽게 신뢰를 쌓을 수 있다.
- 다른 페이지를 내 페이지 포스트에 태그해보라. 그러면 내가 태그한 페이지에 내 포스트가 소개될 수 있어 간접 홍보 효과를 노릴 수 있다.
- 직접 인포그래픽을 만들어서 올려라. 인포그래픽은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공유되는 유형의 포스팅 중 하나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Infogr.am과 같은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기술이 부족해도 손쉽게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수 있다.
- 고객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유용하다고 여길만한 포스팅을 위해 고민 또 고민해라. 최근 회자되는 이슈나 토론에 기여하는 포스팅을 올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 같은 분야의 주제로 활동하는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등록해두고 댓글을 달아라. 댓글 작성 시 URL 주소를 포함시키는 란이 있다면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를 입력할 것.
- 이젠 사진보다 동영상이 대세다. 페이스북 동영상이 이미지 포스팅보다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 슬슬 동영상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시기다.
-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면 고객이 결제를 완료한 후 ‘감사합니다’와 함께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해 주세요’와 같은 문구도 포함시켜라. 사람들은 이미 구매 결정을 내린 상품이나 서비스의 페이지를 좋아하는 것에 관대하다.
- 비슷한 사업을 하는 페이지와 파트너쉽을 맺어볼 것. 서로 포스팅을 공유하고 홍보해주면 윈윈이 될 수 있다.
- 업계 페이스북 그룹이 있다면 반드시 참여해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포스팅해라. 내 포스팅의 품질이 좋은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내 페이지에 관심을 가지고 자주 방문할 거고, 그만큼 ‘좋아요’ 숫자도 빠르게 늘릴 수 있다.
- 고객 이메일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소개하는 이메일을 발송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페이스북의 해시 태그는 트위터에서만큼 강력하진 않지만 꽤 유용할 때도 있다. 자주 회자되는 이슈 혹은 뉴스 등을 포스팅할 때 인기있는 해시 태그를 달아보길 추천한다.
-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이메일 입력 혹은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을 권유하는 팝업창을 띄워볼 것.
- 고객에게 이메일을 발송할 때 하단에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를 포함시킬 것. 가능한 모든 홍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널리 알려야 한다.
- 가뭄에 콩 나듯이 올리는 포스팅으로는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 정기적으로 포스팅을 올릴 것.
-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를 모든 홍보자료에 포함시켜라. 명함, 팜플렛, 포스터 등에 잊지 말고 기재할 것.
- 이따금씩 깜짝 경품 행사를 진행해라.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는 선착순 5명에게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등의 이벤트를 하면 입소문을 타 금새 ‘좋아요’ 숫자를 늘릴 수 있다.
-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했다면 사진을 찍어 바로바로 페이지에 올리고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이 스스로를 태그하도록 권장해라.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동시에 고객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간접적인 홍보도 가능하다.
- 관련 업계 페이스북 그룹의 운영진과 친분을 쌓아라.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의 친목은 후에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 테니까.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내 포스팅을 그룹 내에 공유해줄지도 모른다.
- 블로그 포스팅마다 페이스북 ‘좋아요’와 ‘공유하기’ 버튼을 포함시켜라. 고객이 둘 중 하나를 클릭하면 고객 친구들의 뉴스피드에 알림이 뜨고, 이로 인해 블로그 포스팅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다.
- 트위터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내가 팔로잉하는 사람 중 1명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Follow Friday가 진행된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같은 이벤트를 추진해보는 것도 좋다.
- 사람들이 ‘좋아요’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포스팅 ‘공유하기’도 많이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해야 한다. 내 행동이 친구들의 뉴스피드에 나타나는 페이스북 특성상 고객이 당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관련된 행동을 취할 때마다 홍보 효과가 있다.
- 고객이 내 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받는 첫인상이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한다. 로고와 디자인, 포스팅 등을 일관되고 프로페셔널하게 유지할 것.
- 홈페이지나 블로그의 ‘연락하기’ 또는 ‘고객의 소리’ 페이지에 회사 연락처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도 반드시 포함시켜라. 페이지로 더 많은 트래픽을 보낼 방법을 항상 궁리해야 한다.
- 블로그에 게스트들의 기고문을 받는다면 게스트 작가들의 프로필 페이지마다 회사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를 포함시켜라.
- 페이지의 커버 사진이 ‘좋아요’를 누르도록 권장해야 한다.
- 페이스북에 올리는 모든 이미지에 페이지 주소를 포함시켜라. 어느 누가 공유하든 출처를 알 수 있도록.
- 정기적으로 이메일 뉴스레터를 발송한다면 소식지 하단에 ‘페이스북에서 만나요’ 등,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포함시켜라. 뉴스레터 하단의 ‘추신’ 란은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기에 상당히 좋은 장소다.
- 회사 홈페이지에서 바로 페이스북 댓글을 달 수 있도록 만들어라.
-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순위로 삼아라. 질문이 있다면 곧바로 댓글을 달고 메시지로 답변을 보내라. 페이스북 포스팅의 목적은 고객과의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지, 고객에게 일방통행으로 정보를 제공하는데서 그치면 안 된다.
마치면서
끝으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좋아요’ 숫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페이스북 페이지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이다. 페이스북 인사이트 서비스 개발자 데이비드 베이저는 마케터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고객의 활발한 참여와 소통은 당신의 페이지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업적이자 성공의 잣대입니다. 당신 기업이 뉴스피드에서 얼마나 자주 회자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포스팅에 대해 이야기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게 바로 마케팅의 근본적인 목적이 아닌가요.”
단순히 ‘좋아요’만 누르고 잠수 타는 고객보다 당신의 포스팅에 열광하고 호응하는 고객이 훨씬 당신에게 가치 있는 사람들이다. 소셜 미디어 팔로워들을 실질 구매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고객이 당신의 페이지를 정말 좋아하도록 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흥미롭고 유용한 콘텐츠를 올린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원문: Contenta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