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rgin의 「Why I love fancy dr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버진그룹의 성장을 지켜봐 온 사람이라면 우리가 다양한 새로운 분야와 시장으로 확장할 때 보여줬던 일관적인 몇 가지 특징을 알아차렸을 겁니다. 통신사건 항공업이건 건강이나 금융이건, 우리는 항상 뛰어난 고객 서비스와 혁신이라는 핵심 브랜드 가치들에 집중해왔습니다.
또한 보통 한 가지를 더 포함하죠. 덜 중요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건 바로 ‘재미난 옷’입니다! 제임스 본드건 스모 선수건 페리스 뷸러건 체 게바라건, 저는 항상 기꺼이 그런 옷을 입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는 한 가지 이유는 단순히 제가 사람들을 웃기는 걸 즐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중요한 비즈니스 가치를 담기도 하죠. 저는 프레디 레이커 경으로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회사의 얼굴로써 스스로를 전방에 배치하는 리더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그것을 실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재미난 옷을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죠.
비즈니스를 론칭할 때만 그렇게 옷을 입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넥커섬에서 재미난 옷을 입은 파티 없이 지나가는 주는 거의 드뭅니다. 그건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고, 웃게 만들고,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관계를 형성하게 해주죠. 게다가 저는 커다란 앵무새처럼 입은 남성에게 훌륭한 아이디어를 얻거나, 인어공주처럼 입은 여성에게 사업설명을 듣는 걸 좋아합니다.
몇몇 사람은 아마도 제가 65세가 되었으니만큼 더욱 존경받을 만한 옷을 입기를 기대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제 아들 샘과 조카인 노아가 이 좋은 전통을 이어가는 걸 보는 게 즐겁습니다. 노아는 남자들만의 파티에 여자 승무원 복장을 입음으로써 저에게 경쟁을 걸었죠(추측건대 그의 친구들도 아마 뭔가 연관이 있을 겁니다!).
한편, 샘은 조안의 생일 저녁식사 때 킬트치마를 입었습니다. 제가 그에게 물었죠.
킬트치마 안에는 뭘 입었니?
그의 대답은,
아무것도 안 입었어요.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어요(Nothing’s worn under my kilt. Everything is in working o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