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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직원 3명이 하는 일을 한국에서는 직원 30명이 한다

2016년 2월 25일 by 에스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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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한국인) 직원 3명이 하는 일을 한국에 있는 직원 30명이 한다.”

미국과 한국에 많은 직원을 두고 양국을 오가며 동시에 사업을 하고 있는 분에게 들은 얘기다. 이 말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표준화의 중요성

그런데 그분의 얘기를 하나하나 들어보니 납득이 갔다. 스마트폰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이 회사는 주로 아마존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베스트바이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상대로 제품을 납품·판매하는데, 미국에서는 유통과정의 모든 것이 표준화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운송장, 인보이스 등을 표준화된 포맷으로 만들어 보내주면 아마존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통업체에 납품·배송 등 모든 것이 한 번에 끝이다. 디지털화가 잘 되어 있다. 그래서 한 명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공급물량은 아마존의 수십 분의 일도 안 될 온라인 쇼핑몰, 유통회사마다 다 다른 포맷으로 일을 진행한다. 수작업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판매물량이 표준시스템으로 자동으로 공유되는데, 한국의 거래처는 종이표를 사진으로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주는 곳도 있단다. 얼마 되지 않은 판매량이라도 전산으로 관리하려면 그 종이를 인쇄해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입력해줘야 한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수백억의 매출을 한 사람이 소화하는데, 한국에서는 한 명이 수십억 매출을 처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 회사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량을 높이는 데 가장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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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볼트의 규격이 회사마다 모두 제각각이라고 생각해보자. 그 불편함과 낭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디지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지난번에 한 온라인 음악 업체에서 들은 비슷한 얘기가 생각난다. 해외의 음원업체들은 표준화된 시스템에 맞춰 음원을 온라인 음악 회사에 보내주는데, 한국의 음원 업체들은 다 제각각이라 매번 수작업으로 작업하느라 고생이 크다는 것이다. FTP로 보내기도 하고, 웹하드로 공유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이메일 첨부파일로 음원을 보내주기도 한다. 그것을 받아서 또 태그 달고 정리해서 올리는데 드는 리소스가 만만치 않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해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이런 이유도 클 것이다. 조직운영과 업무를 표준화·디지털화해서 효율화하는 데 있어서 한국의 경영진과 업계의 노력이 해외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전 세계가 무섭게 빠르게 디지털·모바일 경제로 변해가는 지금, 이런 관행은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

IT 강국이란 말도 더 이상 별로 의미 없는 이야기인 듯하다. 인터넷 속도만 빠르면 뭐하나. 여전히 일을 수작업으로 하는 곳이 천지인데…

원문: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stimaStory.com

Filed Under: IT, 경제, 스타트업

필자 에스티마 twitter twitter facebook

스타트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미션을 가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센터장. 기자로 사회생활을시작해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IT팀장, 조선일보 일본어판을 만드는 조선일보JNS를 설립, 대표를 역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는 대외협력본부장, Daum Knowledge Officer,글로벌센터장을 두루 거쳤으며, 2009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라이코스를 이끌었다. 인터넷의 여명기인 1996년에서 1997년 사이 한국 IT업계를 취재한 인연으로 평생을 인터넷과 함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이패드 혁명》(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인사이드 애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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