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데이터 과학 페이지는 페이스북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회통계를 소개합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맞아 밸렌타인데이 특집으로 올라왔던 사랑 관련 통계 여섯 가지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관계와 종교
미국인의 86%는 같은 종교의 사람을 택합니다. 그러나 종교가 같다는 사실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이는 종교에 따라 다릅니다. 모르몬교, 기독교, 이슬람교, 시크교, 여호와의 증인 신자는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택할 확률이 확연히 높습니다.
나이 차이?
페이스북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남녀의 평균 나이 차이는 2.4세입니다. 남자가 더 나이가 많은 경우가 67%, 여자가 많은 경우가 20%, 똑같은 경우가 13%이죠. 나라마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세계경제포럼에서 매년 남녀 간 경제, 정치, 교육, 등 격차를 지수화해 발표하는 “세계 성 격차 보고서”와의 상관관계를 비교해보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성 격차 지수가 높을수록 남녀 연인 사이 나이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테면 남녀 간 사회적 지위 격차가 큰 아랍지역 국가에서는 커플이나 부부의 남녀 간 나이 차이도 5.09세로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연상연하 커플은 6%에 불과했습니다.
그에 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사회적 지위 격차가 커도 나이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대학진학률이 높아, 대부분 커플이 대학에서 만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은 남녀 간 사회적 지위 격차는 크나 나이 차는 2.04세로 전 세계 평균과 비슷합니다.
관계유지 기간
관계유지 기간에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이 무엇이냐고요? 얼마나 오래 만났는가입니다. 오래 사귈수록 깨질 확률은 점점 줄어듭니다.
사랑의 시작
페이스북 상태가 ‘싱글’에서 ‘관계 중(In relationship)’으로 바뀔 때까지는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연애를 하기 100일 전부터 서서히 메시지 수가 늘고, 서로의 담벼락에 글을 쓰며, 그 사람의 포스팅을 수시로 계속 확인하죠. 그러나 “관계 중”으로 바뀌는 첫날부터(Day 0) 페이스북 왕래는 뚝 끊깁니다. 교제가 시작되기 전 12일간 왕래 수는 하루 평균 1.67개인데, 교제가 시작하고 나서 85일간은 1.53개로 떨어집니다. 아마도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실망하지 마세요. 교제에 들어서면, 대신 다정한 말의 빈도가 늘어납니다. 사랑, 좋아, 행복해(love, nice, happy) 같은 좋은 말의 횟수에서 싫어, 상처, 나빠(hate, hurt, bad) 같은 부정적인 말의 횟수를 빼면 아래와 같은 그래프가 나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보이시죠?
추가로
각 주제별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원문: 뉴스페퍼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