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이 출시됐다. 이번 윈도우 10은 따로 구입하는 절차 없이 기존 윈도우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서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용자들이 전환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에 대응하는 한국의 현실은 정말 참담하다. 액티브X 때문에 윈도우 10에서 정부 공공기관을 비롯한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 액티브X를 완전히 없애버린 엣지 브라우저 외에 IE 11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작동 방식이 좀 달라진 것인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액티브X들이 생겨버렸다.
이미 어느 정도 다들 아는 사실일 테니, 그저 언론 기사 제목들만 대충 훑어보기로 하자.
- “미래부 액티브엑스 개선방안, 뒷북 대응” (머니투데이)
- 2억원 아끼려 액티브X 못 버린 학교들..참담한 IT 강국 민낯 (뉴스1)
- 국세청·법원 “윈도10 당분간..” ‘액티브X’에 발묶인 IT코리아
‘윈도10’ 최신 브라우저 ‘엣지’ 액티브X 지원안해 “IE11만 써라”…일부선 “윈도10 아예 쓰지마라” (머니투데이) - 정부기관·은행 “윈도10 사용 마라”, 액티브X 고집 여전..’IT 갈라파고스’ 우려
비표준에 발목잡힌 IT강국 MS 최신 OS ‘윈도10’ 인터넷 호환성 문제로 일부 금융사이트 오작동 정부, 설치 취소까지 권유 크롬, 비표준지원 곧 중단 인터넷쇼핑·결제 등 내달 대혼란 불가피 (한국경제) - 윈도우10을 반기지 않는 기업·기관 리스트 (씨넷코리아)
차라리 이럴 거면 증권사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처럼 그냥 독립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설치하게 하는 게 낫지 않나. OS별로 만들어주고 설치만 하면 어쨌든 작동은 할 것 아닌가.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굳이 웹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원문: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