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talntic의 How Women Change Men을 번역한 글입니다.
남성의 태도와 행동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여성에게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남성인 사장이 아들을 두고 있을 경우 직원에게는 임금을 덜 주고 자기 자신의 연봉은 더 올린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딸을 두고 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남자 CEO의 첫번째 아이가 딸일 경우 직원의 임금을 평균적인 CEO보다 더 높게 주며, 특히 여성 직원의 임금 인상폭이 큽니다. [1]
딸을 둔 아버지는 전통적인 남녀 역할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딸을 둔 아버지는 평균적인 아버지에 비해 “여자가 있어야 할 곳은 집이다”라는 식의 명제에 덜 동의하며 남성이 설거지와 집안일을 분담하는 데 더 동의합니다. [2]
하지만 남매를 두는 것은 정반대 효과를 냅니다. 누나나 여동생이 있는 남성은 전통적인 성역할을 더 지지하는 경향이 있고, 정치적으로 더 보수적이며 집안일을 덜 분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전업 주부와 함께 사는 남성은 전통적인 남편과 아내의 역할 분담에 호의적입니다. 전업주부의 남편들은 여성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 직원이 많은 회사나 조직이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판단해버립니다. 또 여성 임원이 이끌고 있는 회사에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4]
다른 한편으론, 직장에서 여성 동료와 함께 일을 하는 남성은 좀 더 남녀평등주의적인 가정을 가꾸게 됩니다. 건설업이나 공업기술직과 같은 남성 중심적인 직장에 있던 남성이 간호사나 교사와 같은 여성중심적인 직업을 갖게 되면 가정에서 더 집안일을 분담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이 통계는 소득이나 노동시간 같은 외부요소를 통제한 후에 연구되었습니다. [5]
하지만 전통적이지 않은 직업 구조가 가정 내에서 전통적이지 않은 역할 구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내가 남편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경우 그 남편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남편보다 오히려 집안일을 덜 돕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결론적으로 회사에서는 성공을, 가정에서는 가사 분담을 원하는 여성은 이렇게 하면 됩니다. 딸들을 많이 둔, 누나나 여동생이 없고 아내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남자가 사장인 회사를 다니세요. 그리고 결혼은 여성 동료가 많은 회사에 다니면서 연봉은 당신보다 높은 남자와 하세요.
원문: 뉴스페퍼민트
참고문헌
- Dahl et al., “Fatherhood and Managerial Style: How a Male CEO’s Children Affect the Wages of His Employees”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 Dec. 2012) ↩
- Shafer and Malhotra, “The Effect of a Child’s Sex on Support for Traditional Gender Roles” ↩
- Healy and Malhotra, “Childhood Socialization and Political Attitudes: Evidence From a Natural Experiment” (The Journal of Politics, Oct. 2013) ↩
- Desai et al., “The Organizational Implications of a Traditional Marriage: Can a Domestic Traditionalist by Night Be an Organizational Egalitarian by Day?” (Kenan-Flagler Research Paper, March 2012) ↩
- McClintock, “Gender-Atypical Occupations and Time Spent on Housework: Doing Gender or Doing Chores?” (presented at the 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Aug. 2013) ↩ - Bertrand et al., “Gender Identity and Relative Income Within Households” (NBER Working Paper, May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