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이 실시된 이후, 네티즌들은 사고 싶은 스마트폰이 비싸졌다고 술렁이고 있습니다. 혹은 최신 스마트폰이 값싼 구형 스마트폰에도 밀리는 현상을 두고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1. 마케팅으로 인한 정보 불균형 문제의 해결
- 이제 제대로 돌아가는 가격과 품질 경쟁
그러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값싼 스마트폰이 잘 팔리는게 이상한가요?
삼성의 실적 미진은 사실 삼성이 스마트폰을 못 만들어서가 아닙니다. 이미 스마트폰은 상향 평준화 되었고 가격 경쟁으로 시장의 상황이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마케팅이라는 요소가 붙으면 합리적인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바로 과도한 보조금이 바로 그것 이었죠. 보조금으로 인해 최신 스마트폰이 싼 것 처럼 착각을 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내에서는 가격 경쟁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경쟁이 발생하지 않는 시장은 반드시 고객이 손해보게 되어있습니다. 10명의 고객이있다면 마케팅을 잘 이용한 1명의 고객이 크게 이익을 보고 나머지 9은 생각보다 손해를 보게 됩니다. 불만을 터뜨리는 네티즌들이란 보통 이 1명의 고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그 1명에 속하는 축이라고 감히 고백합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할부원가로 15만원 이상 주고 사본적이 없습니다. 법적으로 지정한 보조금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는 의미 입니다. 그러나 이는 마케팅의 정보 불균형으로 인하 현상으로 고객 전체에게는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2. 데이터 중심 요금제
- 폭리를 취하던 음성요금제를 버리고 정상화된 요금
최근 만들어진 데이터중심 요금제 또한, 괜찮은 요금제로 생각합니다. 비록 저는 이리저리 계산해보니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요금제라 변경을 하지 않았지만, 음성통화가 많으신 분들에게는 매우 큰 희소식입니다. 왜 이동 통신사에게 그런 과도한(?) 징계를 내리는지 모르겠다는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으나, 사실 기술적으로는 음성과 데이터는 전혀 분리되어있지 않으며, 소요 비용 대비 고객에게 받는 돈은 음성 통신이 압도적으로 비쌉니다.
음성은 초당 8kbyte를 소요합니다. 1시간 통화에 드는 트래픽은 불과 28Mbyte입니다. LTE 69요금제 기준, 200분 해봐야 93Mbyte입니다. 거기다 초과되면 말도 안되게 데이터 대비 비쌉니다. 원래부터 음성 통화는 그정도 안받아도 비용은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이죠. 덕분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정말로 데이터만 기준으로 요금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말하면 데이터중심 요금제는 요금의 정상화에 가깝습니다.
3. 어떤 폰을 구매해도, 혹은 기존 폰도 보조금을 받을수 있다.
- 단말기 시장의 이통사 독립, 단말기 시장의 정상화
또한 단통법에 의한 최근 최근정책 중 하나가 20% 요금 요금할인제란 것이 것이있습니다.있습니다 단말기에 뒤섞인 통신요금의 장난을 빼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사의 보조금에 의해 단말의 판매에 영향을 받는것이죠. 이 때문에 가성비가 좋은 스마트폰들이 빛을 못보니, 스마트폰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20%요금 할인입니다. 원래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한 신규 단말기에서만 받던 요금할인을 외부에서 구매하거나, 기존 단말을 쓰는 고객들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과소비 방지에도 효과적이고, 단말기 시장의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외의 다양한 폰들이 국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갤럭시가 국내에는 좀 지나치게 많아서 비정상적인 시장처럼 보여왔습니다. 그만큼 이제 이통사의 마케팅 덕분에 국내에서는 땅짚고 헤엄치던 국내 스마트폰 회사들도 품질 경쟁과 가격경쟁을 해야 하게 된 것이죠.
근본적으로 저는 단통법을 이상을 환영합니다. 비록 수행 과정중 크고 작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공평한 시장경쟁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그 결실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갤럭시 S6엣지나 G4 판매가 기대보다 저조한 느낌이 드는데, 삼성이나 LG 같은 제조사들에게는 씁슬하겠죠. 그러나, 저는 이게 원래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시장은 피쳐폰이 스마트폰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비정상적인 붐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나고 보니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량을 보면 제품의 품질 이상으로 가장 큰 영향은 스마트폰의 증가수 였던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품질과 멋진 전략으로 기본기를 기대할 때입니다.
원문: 숲속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