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9월 26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인 ‘AD:TECH Tokyo’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에 거쳐 개최되었다. 9월 17일의 키노트에서는 세계적인 디지털 광고회사, AKQA의 창업자인 아자즈 아메드(Ajaz Ahmed)가 ‘불후의 리더십이 가진 6가지 본질(不朽のリーダーシップ6つの本質)’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아메드 씨는 1958년에 미국 주요 500개 회사의 지속 연수가 평균적으로 61년이었는데, 현재는 18년까지 줄어들었다고 얘기했다. 스타트업들은 55%가 3년 이내에 소멸하고, 71%는 10년 후에는 남아있지 않았다고. 한편, 포드 자동차 / 소니 등 오랜 세월에 거쳐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기업도 있는데, 그 차이는 무엇일까? 아메드 씨가 그 요소로 꼽은 것은 아래의 6가지였다.
1. 민주화(Democratise)
모든 기업이 예외 없이 민주화에 힘을 쏟았는데, 기업들은 엘리트를 위한 사회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했다.
2. 단순화(Simplify)
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디테일한 것에서도 이기는 건 아니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늦는 쪽에는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단순함은 복잡함에 비해 언제나 매력적이다.
3. 작가(Author)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고 있으며, 브랜드의 작가로 존재한다. 그 이야기에서 동떨어진 건 결코 선택하지 않는다.
4. 혁명화(Revolutionise)
업계에 지금까지 없었던 것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소매 방식을, 레드불은 마케팅의 방식을 확 바꾸었다.
5. 조직화(Organise)
대기업에는 크고 멋진 운용 시스템이 있지만 지루하다. 한편, 작은 기업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창의성은 있지만 확장성이 부족하다. 영속하는 최고의 조직은 창의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큰 운영 시스템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계속 추구한다.
6. 가치(Values)
6가지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가치다. 조직을 둘러싼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조직이 체현하는 가치 그 자체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아메드 씨는 오래 가는 기업은 소비자에게 얘기하는 것과 대화하는 것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 사례로 든 게 나이키다. 나이키는 8월에 AKQA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 전면이 LED로 된 농구 코트를 설치했다. 선수의 움직임에 맞추어서 표시하는 내용을 바꾸고, 트레이닝 메뉴를 표시하는 등 화제가 되었다.
또한 세계자연보호기금(WWF)는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아이패드용 앱인 ‘WWF together’을 AKQA와 협조하여 제작했다.
아메드 씨는 이들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혁신과 투자를 같은 판으로 보지 않는 거라고 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혁신은 ‘미지의 결과’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런 시점을 가지고 어디에 투자할지를 정하는 게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했다.
원문 : CREATE MULTIPL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