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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법

2015년 6월 29일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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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로젝트에 대해 얼마의 예산을 들여서 어느 정도 인력을 투입하면 어느 정도 기간을 잡으면 되겠다는 계획은 세우기 어렵다. 웬만한 경력자나 PM(프로젝트 매니저)라도, 관련 경험이나 새로운 트렌드나 시장 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 못 하면 헛방 날리기 일쑤다.

하지만 정해진 예산과 인력으로 확정된 기간 안에 이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인지를 판단하는 건 아주 쉽다. 어느 정도 경험만 있으면 그 정도 파악하는 건 조금만 신경 써서 들여다보면 답 나온다.

꽤 경력이 있는 사람인데도 프로젝트 시작하기 전에는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정해진 기간 다 돼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일정을 더 늘려야 한다면, 대부분 처음부터 그럴 걸 알고 시작한 거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하니까.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살면서 수많은 비 IT, 비개발자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를 숱하게 들었다. “개발자들은 항상 핑계를 대고, 기간 넘기고, 안 된다고 한다”라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불만도 이해가 된다. 나름 갑갑하고 불신도 생겼을 테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틈틈이 고민은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해결책은 모르겠다. 그걸 알면 내가 컨설턴트를 하지.

문제 분석만 하자면 이렇다.

  1. 비 IT 인들은 이 프로젝트를 이 예산, 이 인원으로 이 기간 안에 끝낼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른다.
  2. 그런데 기간과 예산은 이미 잡혀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3. 어떻게든 할 사람을 찾아야 하므로 “못 한다”는 사람은 그냥 배제시킬 뿐, 왜 못 한다고 하는지는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사실 들을 필요도 없다, 들어봤자 자기에게 딱히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4. 수소문하다보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나오게 돼 있다. (누구나 돈은 필요하니까)
  5. “찾았다! 만세!” 부르고 프로젝트 진행한다.
  6. 돈이 지급된다.
  7. 기간 다 돼서 “이러저러해서 일정 연장 필요하다”하면 뭐 어쩔 방법이 없다.
  8. 기간 연장.
  9. 연장에 또 연장, 또 연장, 또 연장, 기능 축소, 급기야 대충 어떻게든 끝만 내자 등등
  10. 끝.

이미 말했듯, 이걸 우아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나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 대단한 사람이 나타나서 해결해 주길 바랄 뿐. 그저 이 세상이 지금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다.

만약, 프로젝트의 기간 설정에 대한 어느 정도 권한이 있거나, 계획을 세우는 단계라면 이런 점들을 주의하면 도움이 될 테다.

  1. 주위 사람들 말 너무 믿지 마라. 주위에 수퍼 개발자가 있어서 그의 조언을 듣는다 해도, 거기서 제대로 된 계획과 기간 설정이 나오긴 어렵다. 왜? 공짜 컨설팅이 그렇다. 잡담삼아 잠깐 봐주는 건데 누가 세세하게 신경써서 들여다봐 주나.
  2.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대체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몇몇의 이야기만 듣는 경향이 있다. 오류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최대한 많이 샘플링하면 최대한 정답에 가깝게 갈 수 있다. 물론 힘 드는 작업이다.
  3. 차라리 계획부터 전문가에게 맡겨라. 전문 업체나 혹은 계획만 세워주는 사람을 돈 주고 고용하든지, 외주 주든지.
  4. 말빨로 조지는 사람은 경계해라. 뭔 말인지 알 테지만, 실전에선 혹해서 넘어가는 사람 많다. 사실 이게 제일 어렵다. (후훗- 아는 사람은 알 거다.)
  5. 수퍼 듀퍼 울트라 초 특급 개발자를 고용한다 해도 기간을 단축시킬 수 없는 프로젝트가 있다. 주로 웹 개발에 이런 게 많은데, 한 마디로 노가다 성 작업이면 그렇다.

귀찮으므로 이 정도로 끝내자. 결론은 내가 이래서 가난하다는 거다. 끝.

원문:빈꿈


p.s.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이런 식으로 일을 맡으면 ‘보여주기 식 야근과 철야’를 해야 한다는 거다. 물론 한 일주일 밤샘을 해서 끝낼 수 있다면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말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한 달 넘게 야근을 반복해가며 일을 한다면 일 진행이 더 빨라지지도 않는다. 이건 더 길게 얘기하기 입 아프므로 이만.

Filed Under: IT,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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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싸고 자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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