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ㅍㅍㅅㅅ 운영자 이승환입니다.
ㅍㅍㅅㅅ가 시작된지 2년 4개월이 됐습니다. 비록 거대한 사이트는 아니지만 나름 의미 있는 미디어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어느 정도 매출도 나기 시작하면서, 직원 3명을 채용하고 사이트를 좀 더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는 데에는 두 가지 힘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독자들의 힘입니다. ㅍㅍㅅㅅ의 컨텐츠당 체류시간은 3분을 넘습니다. 자극적이고 소모적인 컨텐츠가 넘치고, 그것을 서로 베끼기 급급한 속에서, 하나의 컨텐츠에 이렇게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충분히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필진분들의 도움이었습니다. 전문성과 필력이 담보되는 글들은 지속적으로 사이트를 유지하고 또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게재를 허락해주신 필진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항상 마음 속에는 빚이 있었습니다. 필진들의 글을 게재하면서도 제가 아무런 보상을 해드리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야 사이트가 작고, 또 사업체가 아니기에 부담이 덜했지만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는 그 부담이 커져 갔습니다. 언제나 잘 되면 꼭 보답해 드리겠다고 생각만 가질 따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작게나마 지금껏 도와주신 필진들께 보상을 하고자 합니다. 지금껏 작성된 모든 글, 약 2600개의 글에 대해 일괄적으로 3만원씩의 참여사례비를 책정했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글은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좋은 형편은 아니며 이 돈도 상당부분 대출받은 자금이라는 현실도 감안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미루기만 한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에, 지금에야 시기를 잡아 작게나마 성의를 표시하고자 합니다.
현재 지급을 위해 필진들과 개별 연락 중입니다. 사무 능력 내에서 전원을 포함하기 위하여 7월까지 단계적으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필자가 많아 누락이 생길 수 있으니, 혹시라도 지급되지 않은 분들은 [email protected] 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이는 4월 8일까지의 원고분에 대한 우선 지급이며, 조만간 다시 사업적 성과를 올려서 다음 일괄지급을 하도록 맹진하겠습니다.
물론 작은 돈입니다. 하지만 초기의 ㅍㅍㅅㅅ를 키워주고 이끌어주신 필진분들께 최소한의 성의이자, 계속해서 조금이라도 수익을 나누고자 하는 작은 의지이자 약속입니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미디어를 만들어서 더 큰 보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ㅍㅍㅅㅅ를 사랑해주신 독자님들과 필진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이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