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월드 리포트 일본의 IT분야는 약 1억명의 인터넷 이용자 기반과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연15조엔의 IT시장 사이즈(2012년 기준)를 가지고있다. Saas/클라우드 형의 기업용 웹 서비스 시장의 크기만해도 약 2724억엔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한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회사의 임원들을 만나보면 예외없이 일본 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하지만 만난 분들로부터 예외 없이 “일본 시장은 진출하기가 만만치 않다.”라는 말도 동시에 들어왔던 것 같다. 사실 개척이 쉬운 해외 시장이 어디있겠냐마는 ‘일본 시장이 한국 시장과는 비슷한듯 상당히 다르다’는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필자가 일본 시장의 특징으로 생각하는 첫번째는 ‘생각했던 것 보다 일본의 국토가 크다’는 거다. 상식선에서 일본이 남한의 3배 정도 큰 국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이곳에서 일을 하다보면 나라가 큰 것이 아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일이 많다. 우선 동경에서 큐슈 같은 곳으로 출장이라도 갈려고하면 우선 자동차로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신간센으로도 거의 4시간 정도를 가야하는 거리라서 할 수 있다면 비행기를 타는게 좋은데 거의 한국에 가는 것과 다름이 없는 거리로 느껴진다. 만약 회사가 일본 동북 지역에 있는데, 큐슈로 이동을 해야한다면 사실 상 당일치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할 정도이다.
이 문제가 실은 출장 시간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국토가 큰 것은 유통망이 권역별로 나눠져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다시 소 권역별로 세분화된 경우가 많아서, 한 두개의 대형 업체와 파트너십만 맺으면 일본 전역을 커버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은 애초에 포기하는 것이 났다. 각 지역을 제대로 커버하려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을 체계를 구축해야만 일본 전역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두번째로 차이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거의 빠짐없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정부의 다양한 규제(?)나 보호 정책 그리고 시장 사이즈 때문에 해외 브랜드의 일부만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의 경우는 어떤 영역의 소프트웨어이던 해외 유수 브랜드들이 들어와 있거나 들어온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그 만큼 경쟁이 심하게 벌어질 것이란 이야기도 될 수 있겠다.
세번째 차이점은 B2B 소프트웨어 마케팅 분야 조차도 영업력에만 기대기 보다는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기법들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잡지 광고나 PR대행사를 통한 기자 간담회, 미디어 캐러벤의 운영이나 컨퍼런스 참여 등은 기본적인 것이고 이외에도 이메일 마케팅, 아웃바운드 콜 영업, 다이렉트 메일,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운영, 리드 전문 업체를 통한 리드 구매, 자사 웹사이트를 이용한 검색엔진 최적화, 검색 광고, DSP 등 아주 다양한 마케팅 기법들이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런 특성을 가진 일본 시장이기에 외국 기업으로서 일본에 들어갈 때에는 충분한 준비를 하고 들어갈 필요가 있다. 사실 위에서 말한 3가지 중에서 1번이나 2번은 와서 직접 경험해봐야하는 수 밖에는 없지만, 세번째의 경우는 그나마 준비를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주관적인 평가일 수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 중에 일본 시장에 들어오면서 평균 수준의 일본내의 기업 마케팅 기법을 익히고 들어오는 경우를 거의 본적이 없다. 대부분이 사람을 통한 영업에 지나치게 기대는 모습을 보여왔었다. 이 부분은 사실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냥 담당자에게 시키기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대규모의 자본력을 가진 회사가 아니라면 경영자가 직접 마케팅 부분도 챙겨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일본은 이전부터 마케팅 분야가 발전된 국가이다. 특히 마케팅 관련 출판 활동도 활발해서 거의 리얼타임에 가깝게 시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성공/실패 사례가 책으로 형태를 갖춰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공유되어왔던 전통을 가지고 있다. 당장에 동경내 왠만한 서점에만 가봐도 마케팅과 관련한 잡지가 가볍게 십수종을 넘긴다. 단행본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필자도 한국의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고 했을 때, 많은 선후배들과 함께 일본의 마케팅 잡지나 전문 서적을 마치 가뭄의 단비인 것 처럼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선전회의(宣伝会議)”나 “홍보회의(広報会議)” 같은 책은 광고 쟁이들에게 필독서이기 까지 했었다.
일본의 이런 전통은 디지털 마케팅 시대로도 그대로 이어져 내려왔다. 그래서 일본엔 웹 마케팅에 특화된 전문 웹 사이트가 많이 존재한다. 시장이 크다보니 이런 다수의 전문 매체들이 각자 사업적으로 살아남을 정도의 사이즈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다양한 마케팅 웹 매체들의 존재는 아직은 이런 세분화된 웹 마케팅 전문 미디어를 가지지 못한 우리들로서는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아래부터는 어제 소개한 일본의 웹 IT트랜드 블로거 탑10에 이어 기업들 특히 B2B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에 필수적인 마케팅 전문 웹사이트 12 곳을 한번 정리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최근에는 구글의 번역기의 성는이 놀랄만큼 좋아진 탓에 한-일, 일-한 번역은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므로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크게 무리없이 읽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웹 마케팅 기법에 목마른 분들에게라면 분명 좋은 참고 자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A. 종합 온라인 마케팅 부문
①마케진(MarkeZine)
운영사: 슈에이샤(Shoeisha)
②WEB담당자포럼(Web担当者Forum)
운영사: 임프레스(주식회사 Impress Holdings)
③ITmedia 마케팅(IT Media Marketing)
운영사: IT미디어(IT Media)
④CNET재팬 마케터스(CNET JAPAN Marketers)
운영사: 아사히 인터액티브
⑤니케이 디지털 마케팅(NIKKEI Digital Marketing)
B. 검색엔진 최적화 부문
①SEO재팬( SEO Japan)
운영사: SEO Japan
②SEO검색엔진최적화(SEO検索エンジン最適化)
운영사: 스미 모토하루 (住 太陽 ), BODHI 유한회사
③WEB스트레티지 라운드업(Web Strategy Roundup)
운영사: 라운드업, 웹 분석사 사무소
C. 리드제네레이션 부문
①테크타겟(Tech Target
운영사: IT미디어(IT Media)
②키만스넷(Keyman Net)
운영사: 리쿠르트
D. 기타 부문
①주간E리포트(週刊E-Report)
운영사: E에이전시
장르: 웹마케팅메일매가진
②소셜미디어마케팅라보(SMM LAB)
운영: 주식회사 Allied Architects
장르: 소셜 미디어 마케팅
원문: davidndan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