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남아프리카공화국)은 살인률(인구 10만 명 당 살해로 인한 사망자 수) 31. 한국은 자살률(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 29. 어느나라가 더 위험한 건지.
한국형(?)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 아닐까. 더이상 생계를 잇지 못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사회가 최소한의 목숨 부지조차 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그런 마당에 전화나 말로만 죽지마세요 한다고 나아질 건 별로 없다. 강도가 칼로 찔러놓고는 ‘죽지마세요~’ 하는 것과 비슷할 뿐.
임금 빼고 모든 것들이 다시 또 다 오른다. 이번엔 세금이 물가인상을 주도하는 듯 하다. 없던 세금까지 생기고 인상률도 높다. 국가가 나서서 자살을 막아야한다 어쩐다 말은 하지만, 실상 펼치는 정책은 자살을 더욱 부추기고만 있을 뿐.
도무지 남아공이 더 위험한 나라인지, 한국이 더 위험한 나라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돈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왜 이 사람들은 그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어 나갈까를 지켜보면 흥미롭긴 하겠다. 돈 있으면 피해갈 수 있는 죽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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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빈꿈 EMPTY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