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주: 이 글은 FiveThirtyEight의 Dear Mona, I pee in the shower am I normal을 번역한 글입니다. 얼마 전 존박 덕택에 샤워하며 오줌누는 게 이상하다는 인식이 생겼는데, 오해가 풀리길 바랍니다.
모나에게,
전 거의 매일 아침 샤워할 때마다 소변을 보곤 해요. 시간을 절약하기도 하고 여자로서 해방감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전 이게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주말에 이야기 하다보니 하나도 아니고 무려 친구 중 두 명이나 샤워 중 절대 소변을 본 적이 없다고 해요. 이 상황에서 누가 비정상인가요?
앨리, 25세, 뉴욕 시티
앨리에게.
걱정하지 마요. 친구들이 이상한 거에요. 대부분의 미국 성인들은 샤워도중 소변을 봅니다. 그리고 친구 두 명의 답보다는, 설문에 대답한 1,169명의 대답을 더 신뢰할 수 있을거에요.
YouGov Omnibus에서는 7월에 이런 설문조사를 했었어요. ‘아래 장소 중 어디에서 소변을 본 적이 있나요?’ 62%의 답변자들은 ‘샤워 중’ 란에 체크했답니다. 더 나아가 이건 국가적인 현상 수준이에요: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지역이나, 나이나, 소득수준이나, 성별이나, 인종이나, 교육 수준이나, 결혼 상황이라던가의 차이에도 일정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기분 좋다고 ‘비정상’이라는 딱지를 붙이기 전 샤워 중 소변보는 빈도에 대한 숫자를 들여볼 필요는 있어요. 47%의 사람들은 샤워 중 소변을 본 적이 있지만 ‘자주 그러진 않음’에 체크했어요. ‘거의 매일 아침마다’라고 말한 앨리는 미안하지만 마이너러티네요.
14%의 답변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답했어요. 그리고 이것까지 생각해봐요. 저 14%는 샤워 중 소변을 본다 한 62%에서의 14%에요. 그러니까 전체 미국인 중에서 약 9% 정도가 비슷한 화장실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위안할 수 있는 점으로는 두 명의 친구를 포함해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에요. 이런 자가응답 설문조사의 문제로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답을 한다는 점이 있어요.
그러나 YouGov에서 실시한 또 다른 설문조사(이 조사보다 4달 전에 실시한)에서도 42%의 사람들은 샤워 중 소변을 보는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고 대답했고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한 62%와 그걸 매일 한다고 대답한 7%의 갭이 크다는데서 이걸 설명할 수 있어요. 내 생각에 내 행동이 별로 올바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면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는 있지만 그 빈도에 대해서는 줄여서 말하려 할테니까요.
마지막으로: 당신은 ‘여자로서 그 행위로 인해 자유를 느낀다’ 라고 말했었어요. 그 ‘자유’는 아마 여자가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소변을 보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에서 오는 것 같아요. 실제 데이터에서도 남자들은 여자에 비해 더 공개적인 장소에서 소변을 본다고 말해주거든요.
덤불에서 소변을 본 적이 있다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절반에 그치며, 길에 노상방뇨를 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다섯 배나 적어요. 성별에 따른 갭은 남을 의식하지 않아도 괜찮은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 줄어들어요.
그러니까 앨리는 지극히 정상인거에요(평균에 비해 그 빈도가 살짝 많긴 하지만). 그리고 만약 샤워에 그치지 않고 시간을 절약하고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옵션을 원한다면, 시장에 나와있는 여성 방뇨 기구들을 추천해줄게요. She Wee나 Whiz Freedom 같은거요.
숫자들이 도움이 됐길 바라요.
모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