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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가 500년이나 됐다구? 청바지의 역사

2025년 5월 27일 by 사소한 것들의 역사

청바지

능직으로 짠 질긴 무명으로 만든, 푸른색 바지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1. ‘님’에서 만든 데님

제노바 선원

16세기 제노바의 코르듀로이 목화는 품질이 좋기로 유명했는데요. 이를 본 프랑스의 님스 지방에서도 좋은 품질의 직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죠. 그 노력의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님스 지역의 능직이라는 뜻의 세르제 드 님(Serge de Nimes)입니다. 세르제 드 님이 드 님(de Nimes)으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데님이라는 명칭으로 이어진 것이죠.

이 데님은 내구성이 매우 강해 제노바 해군들이 입었는데요. 이것이 Jeans의 어원이라는 설이 있어요. 제노바를 뜻하는 프랑스어 단어가 Génes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데님은 서부개척 시절 마차의 천으로 이용되었고, 미국과 영국의 전쟁에서도 전략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 요긴하게 사용되었습니다.

 

2. 데님 바지와 청바지는 다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데님 바지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는데요. 하지만 우리는 리바이스(Levi’s)의 청바지를 최초의 청바지로 알고 있죠. 이전의 데님 바지와 청바지의 차이는 리벳이라는 구리 단추와 대량생산에 있습니다. 데님 바지에서 주머니 모서리와 단추 플라이의 밑부분 등에 금속 리벳을 설치한 것이 리바이스의 청바지로, 이로 인해 내구성이 더 향상되었죠.

이 아이디어는 제이콥 데이비스(Jacob Davis)라는 재단사에 의해 발명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발명품을 사업화하기 위해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도매상점을 운영하고 있던 Levi와 손을 잡기로 하고 1873년 특허도 함께 등록합니다.

 

3. 도대체 왜 있나 궁금했던 청바지의 작은 주머니

지금 생산되는 청바지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오른쪽 앞주머니 안의 작은 주머니와 두 개의 뒷주머니를 들 수 있습니다. 원래는 앞주머니 두 개와 오른쪽 뒷주머니만 있었어요.

1870년대 후반 오른쪽 앞주머니에 회중시계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생겼고, 1901년부터 왼쪽 뒷주머니가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리바이스 청바지의 상징인 리벳이 현재는 뒷주머니에서 빠져 있는데요. 이는 1960년대에 리바이스가 안장, 가구 등에 흠집이 난다는 소비자의 불만을 받아들인 결과죠.

 

4. 최초의 XX바지

리바이스 상표

1873년 특허를 내고 탄생한 청바지는 XX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는데요. 이 XX라는 명칭은 1890년 501이라는 명칭으로 바뀝니다. 이 리바이스의 501라인은 아직도 출시되고 있죠.

1886년에는 이 바지에 상표가 붙습니다. 말 두 마리가 청바지를 반대 방향으로 당기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까지 쓰이는 상표로 리바이스 청바지의 내구성을 상징하죠. 1936년에는 다른 청바지와 구분할 수 있도록 레드 탭(Red Tab)을 부착하기 시작했고, 이는 리바이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5. 반항의 상징, 청바지

<위험한 질주>의 한 장면

청바지는 여러 편의 영화에 등장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1952년 <밤의 충돌>의 마릴린 먼로, 1953년 <위험한 질주>의 말론 브란도, 1955년 <이유 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이 입으면서 반항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이죠. 이 때문에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 일부 주에서는 교실에서 데님 착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청바지는 록 음악의 역사와도 함께 하는데요. 엘비스 프레슬리가 청바지를 입고 나와 자유의 상징이 되기도 했어요. 심지어는 Elvis의 이름이 글자 순서만 바꾸면 Levis가 된다는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저항의 이미지는 1970년대에도 이어져 히피, 사이키델릭 록, 반전 시위 등을 상징하는 의복이 되었습니다. 펑크 록의 유행으로 디스트로이드 진, 흔히 말하는 ‘찢청’이 등장하기도 했죠.

 

6. 청바지가 파란색인 이유?

인디고 블루 염료

대부분의 청바지가 파란색인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골드러쉬 시절 광산에 뱀이 많았는데 당시 파란색 염료에는 뱀이 기피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사용했다는 설이 있죠, 두 번째로 원래 리바이스에서는 덕 팬츠(duck pants)와 파란 색의 데님 바지를 출시했었는데요. 파란 색의 데님 바지의 경우, 인디고 블루 염료의 성분 때문에 세탁할수록 부드러워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선호되었고, 이윽고 파란색만 출시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죠.

원문: 사소한 것들의 역사


참고문헌

  • 리바이스 공식 홈페이지
  • Howard, Michael C. (2014). Transnationalism and Society: An Introduction. McFarland.

※ 리바이스의 시초에 대해서는 여러 참고문헌이 있었지만, 각자 내용이 달라 리바이스 공식 홈페이지의 내용만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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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역사,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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